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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미일 미사일 훈련' 충돌...합참 국감 '파행'

2022.10.06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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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가 한미일 3국의 동해 미사일 방어훈련을 둘러싸고 고성이 오가다 파행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한미일 3국 군사훈련이 독도 인근 동해 상에서 펼쳐지는 데 우려하며, 이런 민감한 훈련이 시작된 후에야 문자로 알린 것은 '국회 무시'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참 국감장에 있는 국회의원이 합참이 보낸 문자도 아닌, 동료 의원 문자를 보고 알았다며 허수아비도 아니고 깡통 안보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 국감 무슨 의미 있냐고 질타했습니다.

또 설훈 민주당 의원은 경악스러운 것은 북한 미사일 사태를 틈타서 한미일 동맹 만들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한다고 한미일 동맹 만들어내려는 구조는 대단히 위험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한미일 동맹 문제가 아니라 공해 상에서 우리의 적이 되고 일본과 미국에도 적이 되는 북한에 대해 함께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훈련하는 게 뭐가 잘못됐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성일종 의원도 지금 북한의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과거에도 했고 지금도 하는 훈련으로 죽창가를 부르면서 토착왜구라 부를 것이냐고 역공했습니다.


또 김기현 의원은 김영배 의원의 '깡통 안보' 지적에 군을 무시하는 용어라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후 3시에 속개한 국감에서 이렇게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자 이 위원장은 오후 3시 55분쯤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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