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식 물가가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떡볶이처럼 부담 없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분식 가격도 오름세가 가파를 정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입니다.
[앵커]
오래된 동네 분식집 같은데, 골목 상권도 물가 상승 영향으로 어려움이 클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주변으로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끼고 있어 하굣길 출출한 아이들부터 수업 끝난 대학생까지 편하게 찾아오는 정겨운 분위기의 동네 분식집입니다.
이런 가게마저도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이곳 가게는 떡볶이값을 올해 초 천 원 올렸습니다.
식자재값 인상을 견디다 못해 내린 결정이었는데요.
특히 떡볶이에 들어가는 각종 채솟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한 단에 천5백 원쯤 하던 파는 3천 원까지 올랐고, 양배추는 5천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름세가 워낙 크다 보니 인상분만으론 재룟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하지만 주 고객층이 학생들인 만큼 천 원 올리는 것도 정말 내키지 않았다고 떡볶이집 사장님은 토로했습니다.
그제(5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이 9%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떡볶이 가격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고, 김밥은 12.9%, 라면도 11.8%까지 올랐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서민 외식을 책임지던 분식에까지 물가 상승 여파가 덮친 모양샌데요.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국민 간식 떡볶이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더 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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