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모레 출소 뒤 의정부 갱생 시설에 거주합니다.
의정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의정부시장이 시설 주변 도로를 폐쇄해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아예 진입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결사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근식이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근식이 거주할 법무부 갱생시설은 주변에 아동보호소와 함께 초중고등학교도 6곳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더욱 큽니다.
의정부시장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근식 이송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SNS에 전 부서 직원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고 김근식이 들어올 법무부 갱생시설 인근 도로는 아예 폐쇄해버리겠다면서, 이송차 진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법무부는 김근식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하고 등교와 심야 시간대 외출을 막은 데다 경찰도 주변 CCTV를 늘리고 순찰을 강화해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반발에 시장 역시 행정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진통이 커질 전망입니다.
앞서 조두순도 2020년 출소할 당시 시민들이 이송차를 막으며 몸싸움을 벌였는데, 아이가 있는 가정은 이사까지 가는 등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하는 건 1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연고지가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사회 복귀를 제공하는 시설로 최장 2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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