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 행정안전위원장 (국민의힘)(이하 이채익)]
다음은 부산 사상구 출신 장제원 위원님 질의해 주십시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이하 장제원)]
장제원 위원입니다. 윤희근 청장님, 우리가 오늘 이렇게 회의를 하고 있는 것도 재발방지하자. 다시는 이런 참사 만들지 말자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확실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됩니다. 어떤 고려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에게 보고하고 책임자는 엄단을 해야 돼요. 맞습니까?
[윤희근 / 경찰청장(이하 윤희근)]
맞습니다.
[장제원]
우리 대통령께서 사상 최초로 정치적 부담을 안고도 112 녹취를 완전히 공개하는 모습을 보고 대통령께서 진상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만드셨죠?
[윤희근]
네, 그렇습니다.
[장제원]
여기서 검수완박 때문에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지만 경찰의 존폐를 걸고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수사 잘하셔야 됩니다.
[윤희근]
네, 알겠습니다.
[장제원]
1차적으로 참사 현장의 관할서장 그 책임을 밝히는 게 저는 첫 번째 순서라고 봅니다. 그런데 관할서장인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이분의 수상한 행적은 미스터리 수준이에요.
참사를 고의로 방치한 거 아닌가, 지금까지 언론에 드러난 상황을 보면 업무상 과실치사죠. 이건 과실치사를 넘어 참사 방조, 구경꾼, 살인방조 세월호 선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휴대폰 압수수색했습니까?
[윤희근]
네, 그렇게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제원]
체포해야 됩니다, 체포. 이임재 미스터리 푸는 게 진상규명의 첫 번째다. 7가지 정도 됩니다.
첫째는 쏟아지는 112신고 왜 수수방관하고 무시하고 도대체 왜 이랬느냐. 의원들이 많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건 제가 간단하게 넘어가더라도 6시 34분부터 10시 11분까지 3시간 40분 동안 11건의 신고가 들어갔고 4건을 출동했고 7건을 미출동했습니다. 4건 출동했는데 출동한 경찰들이 아무 문제 없습니다라고 보고가 됐습니까?
저는 정말 납득이 안 돼요. 이렇게 난리 났다, 압사당한다, 대형사고 일보직전이다. 이런 신고가 들어오는데 현장에 4번을 나갔는데 이거 차량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 만들어서 인파들을 이 도로로 끌어냈다고 하면 이 문제 안 생깁니다.
6시 34분이 아니라 8시, 9시 정도에 이걸 끌어냈으면 이런 문제 안 생깁니다. 이거 그러니까 이걸 무시하고 신고를 무시한 거 이건 참사 방조입니다. 이거 확실히 규명해야 됩니다.
두 번째, 사고 발생 후에 서울청장, 1시간 20분 동안. 사고 발생이 10시 15분입니다. 서울청장은 첫 번째 보고받은 게 11시 36분입니까? 11시 36분이면 이 언론에 수십 명이 실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시점이에요.
용산서장은 1시간 20분 동안 뭐하고 서울청장한테 11시 36분에 보고를 하죠? 이거에 대해서 제 정신입니까? 제 정신입니까? 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까? 용산처장? 관할서장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사건 발생시 즉각 청장에게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거 보고 누락한 거 아닙니까?
무려 1시간 20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보고도 안 하고, 이게 고의죠. 고의 아닙니까? 고의라고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다가 심지어 거짓, 상황보고서까지 거짓을 했어요. 자기가 10시 20분에 지시를 했는데 사실상은 11시 50분에 한 거 알죠. 이거 거짓까지 한 겁니다. 거짓말한 거예요. 세 번째, MBC 보도를 한번 보세요.
[보도 내용]
경찰도 혹시 모를 사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MBC가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대해서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보도를 할 때 용산경찰서를 취재 안 하고 이런 보도를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용산경찰서장은 이미 이 보도에 대한 취재를 했기 때문에 언론에다 지금 경찰 경력 확보하고 잘 대비하고 있다라는 언론보도까지 나갔습니다.
그런데 용산서장은 이미 이 행사에 대한 대비, 예측, 대처 숙지하고 파악하고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거를 MBC가 지금 증거로 얘기해 주는 거예요. 그런데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수수방관하고 이랬느냐. 이거에 대해서는 정말 바보 아니면 고의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더더욱 미스터리는요. 여기에 10월 26일 날짜요. 이게 용산서의 치안센터에서 이렇게 보고를 합니다. 이태원 지하철 승하차 인원이 1.5배 이상 증가. 곳곳에 인파가 운집해 무질서와 사건사고가 빈번할 거다. 이런 예측보고서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정보보고에는 10월 26일 정보과 보고에는 이태원 핼러윈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 이런 문건에 이태원 해밀턴호텔에서 많은 인파로 보행자 도로 혼잡, 사고 발생 우려라고 적시된 문건까지 만들었어요.
이거 용산경찰서장이 이거 보고 안 받았습니까? 그런데 이 보고를 받았다면 여기에 대해서 대비를 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 왜 묵살하고 무시했습니까? 이해가 됩니까? 넘겨보세요.
서울청의 위기관리센터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위기관리센터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이런 정보보고서, 치안센터 보고서, 이 보고서를 보고 수수방관했다? 그래서 고의입니다. 그래서 고의라는 겁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입니다, 이것은.
더 놀라운 사실은 오늘 밝혀진 건데요. 이거 삭제지시했답니다. 보고받으셨어요? 이 문건이 보고됐는데 삭제를 지시했답니다. 아십니까? 이건 범죄 은닉이고 증거인멸이고 긴급체포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보고받으셨어요, 삭제 지시한 거?
[윤희근]
삭제지시는 제가 보고받기로는 아마 해당 정보과장이 지시를 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장제원]
정보과장 체포하셨습니까?
[윤희근]
지금 수사 의뢰했습니다.
[장제원]
체포하십시오. 긴급체포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넘겨 보십시오.
이 사진 한 장. 이임재가 이태원 파출소를 가기 위해서 어슬렁거리는, 산보하고 산책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의 기강해이, 무사안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입니다.
현장은 아비규환이었어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보합니까? 산책합니까? 뒷짐 지고 어슬렁거리는 이 사진 한 장이 대한민국 경찰, 용산경찰서 책임자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다 돼서. 한 장 넘겨보세요. 넘겨 보십시오. 마지막 미스터리입니다.
이태원 파출소에 올라가 구경꾼을 하고 있는 이임재 입니다. 파출로 옥상에서 아비규환 현장을 보고 있는 이임재입니다. 청장님, 이 용산경찰서장 제대로 수사 안하면 안 됩니다.
[이채익]
장제원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