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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낙관적'vs'아주 멋진 밤 될 것'...'대선 전초전' 미 중간 선거

2022.11.09 오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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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통일연구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중간선거는 미국 차기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양당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문가와 관련해서 짚어보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통일연구원 교수님과 짚어보겠습니다. 하원은 공화당으로 넘어간 것 같고요. 상원 같은 경우에는 뉴욕타임스의 경우에는 50:50으로 전망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봉영식]
원래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이긴 것은 100년 동안 3번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측에서 이번에 하원 과반수를 공화당에 넘겨준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섭섭해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2018년에 민주당이 대약진을 하원 선거에서 했습니다. 44년 만에 최대 의석을 확보했는데 그 당시 42석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42석의 대부분을 공화당에 돌려준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가 되겠지만 그 의석 수가 40석 차이가 난다면 민주당이 대패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약 20석이 된다면 민주당이 하원 선거에서 대단히 선전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말씀하신 대로 상원에서도 지금 46:46 상황에서 아직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민주당 후보와 접전 지역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애리조나, 뉴햄프셔, 콜로라도에서 이겼고 또 민주당에서도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면서 조지아주는 아직 경합 중입니다. 이 정도는 민주당으로서도 섭섭하지 않은 상원 선거 레이스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중간선거 투표율 굉장히 높더라고요. 유권자들 관심이 왜 이렇게 높았을까요?

[봉영식]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겠죠. 지금 미국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초기에 53% 지지율로 시작을 했습니다, 2021년 초에.

그것이 여름에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엉망이 되면서 50% 밑으로 떨어진 다음에는 이번 여름에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유가가 오르고 생필품 가격이 오른 다음에 40% 바닥을 쳤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장바구니 물가, 그리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 것에 대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설명하실 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 져도 지금 집권당이기 때문에 크게 섭섭해할 필요 없다라고 얘기해 주셨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경기가 어렵고 경제가 어려우면 보통 여당이 불리한 선거인데요.

[봉영식]
그만큼 민심의 심판을 받기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기대하는 것만큼의 민주당의 대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가늠자가 돼야 되는데 결국에는 공화당, 민주당이 앞으로 집중을 할 유권자층은 라티노 계열의 유권자층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국에는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대선 역사상 가장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한 트럼프 현직 대통령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라틴계 유권자가 나와 33% 더 지난 대선보다 더 투표에 참여해서 2:1 비율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한 트럼프 대통령을 역대 최다 득표를 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겨우 이겼던 것입니다.

만약에 이 라틴계 유권자가 마음을 공화당 쪽으로 돌린다면 이번에 플로리다에서 주지사도 재선을 했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3선을 했습니다. 라틴계 유권자가 계속 공화당 지지층으로 간다면 민주당이 2024년에 재집권하기는 좀 암울한 그런 전조가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 대리전 양상으로 중간선거가 흘러가는 모습인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15일에 중요한 발표를 한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봉영식]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다 중대 선언이죠. 그래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벌써 플로리다 주지사가 유명세를 타고 있으니까 견제구를 날리는 발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나올 것 같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도 많이 상승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달 여론조사에 보면 플로리다 공화당 출신 주지사 론 디샌티스에 대한 호감도가 5:1입니다. 그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1에 불과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지지를 할 확률이 높지만 디샌티스라는 새로운 이런 경쟁자에 대해서 어떻게 견제를 할 것인가가 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 향방을 가르는 변수가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많은 언론들은 교수님, 15일 중대발표를 대선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이번 선거 전망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멋진 밤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예측이 지금 빗나가고 있는 거예요?

[봉영식]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스스로 정치적인 전략 차원에서 결정을 하겠죠. 하지만 대선을 2년이나 앞두고 벌써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이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펀드레이징부터 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당내 견제도 심해질 텐데요. 그것보다는 이번에 공화당의 약진이 자기 때문이라는, 트럼프가 아직 살아있고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발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나온 결과로는 공화당이 일단 하원에서는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되고 결과까지 이어진다면 바이든 앞으로 남은 국정운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겠죠?

[봉영식]
그렇지만 행정부를 잡고 있으니까요. 적어도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의회와 행정부가 초당적으로 또 삼권분립 차원에서도 협력하는 분야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의 잡는 것이고 두 번째는 미국 중산층을 보호하는 것이고 세 번째가 중국을 견제하는 것입니다. 여기는 공화당, 민주당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앵커]
상원이 50:50으로 끝나고 하원이 공화당으로 넘어간다면 이번 선거는 누가 이겼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봉영식]
그렇다면 민주당이 이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2018년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사실상 패배를 했습니다. 유일하게 승리한 곳이 상원 선거였는데요.

오히려 공화당이 이전보다 의석 수를 2개 늘렸습니다. 하원에서는 44년 만에 대패를 했지만 백악관 그리고 상원에서 다수를 잡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했고 사실 정권 차원에서도 흔들리는 면이 없었기 때문에 백악관을 계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키고 있고 또 하원과 상원에서 이 정도의 결과를 보인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게 흔들릴 이유는 없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인 입지도 치명적인 손상은 받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가도에는 괜찮은 겁니까?

[봉영식]
그건 두고봐야겠죠. 지금 떠오르고 있는 후보군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라든지 교통부 장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같은 유력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결국에 변수는 경제입니다. 경제가 점점 좋아진다면 이제까지 코로나 사태, 그리고 방만한 재정지출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유권자들이 참았는데 이제는 더 못 참겠다 해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쪽으로 투표를 하는 성향이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에 미국의 경제 회복이 계속 지연이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계속 의구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공화당의 공세도 강력해지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된다는 반론이 형성되겠죠.

[앵커]
저희가 이렇게 미국 중간선거 이야기를 하는 게 결국 우리 삶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잖아요.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민주당, 공화당 누가 이기는 게 좋습니까?

[봉영식]
공화당이 하원, 상원에서 약진을 한다면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이거에 대해서 당장은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아까 보도에서 정확하게 말씀하신 대로 법안이 한번 통과가 되면 그걸 수정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직 집행도 되지 않았고 결과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없지만. 하지만 공화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미국 정계가 재정적으로는 보수주의를 띠게 됩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게 돼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과 같이 정부가 대대적인 지출, 재정지출을 해서 중산층과 빈곤층을 도와주겠다는 정책에 대해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의회에서 여기에 정책 변경을 시도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IRA를 수정하거나 IRA를 대체하는 새로운 법안을 공화당 주도로 의회에서 추진할 수 있는데 이때 우리 기업과 정부가 미국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죠.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워낙 박빙인 곳이 많기 때문에 투표함을 끝까지 다 열어봐야 아는 곳도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봉영식 연세대통일연구원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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