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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경제 금융위기 직후 수준"...우크라 전쟁·중국 변수

2022.11.25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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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의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 하는 것이고, 중국의 코로나 방역정책도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금융협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보이면서 내년 세계 경제가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의 부진한 모습으로 예상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이보다 1%포인트가 높은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마티아스 코만 / OECD 사무총장 :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1%에서 내년에는 2.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예측된 비율보다 훨씬 낮은 성장입니다.]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에너지 가격 급등의 충격을 직접 받은 유럽입니다.

상대적으로 나은 미국 경제도 급격한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에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거론됩니다.

현재로써 세계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끝나는 것입니다.

[마티아스 코만 / OECD 사무총장 : 전쟁의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가 세계 경제 전망을 개선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자 합니다.]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동인은 중국 경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내년에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출구 전략을 찾으면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경기 위축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년에도 지속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1%포인트 가량 떨어지고 세계 경제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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