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강원도 양양에서 추락한 임차 헬기는 제작한 지 47년 된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승자도 비행계획과 달리 3명이 더 탔는데, 여성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안전 한국훈련 때 강원도 고성지역에서 촬영된 사고 헬기 모습입니다.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S-58T 기종으로 1975년에 제작된 노후 헬기입니다.
1989년 7월 경북 울릉도에서 영덕으로 비행하다 추락해 13명이 숨진 헬기와 동일 기종입니다.
탑승자도 의문투성이입니다.
헬기 기장 71살 이 모 씨가 이륙 직전인 오전 8시 50분쯤 양양공항 항공정보실에 보고한 탑승 인원은 2명.
하지만 사고 현장에선 남성 3명과 여성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5구가 수습됐습니다.
남성 3명은 기장과 정비사들로 추정되지만 여성 두 명은 누구인지, 왜 탑승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가 이륙한 속초시 계류장 CCTV에도 헬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포착됐습니다.
[속초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은 기장님이나 부기장님이 많이 탑승하셨거든요. 정비사는 거기에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출동하고 그런 거로 알고 있는데….]
경찰은 지문채취 등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양양장례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 사고니까 상태는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고요. 훼손은 좀 있어서 신원 확인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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