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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국회 회의장에서 반말 고성까지...'날 선' 여야

2022.12.02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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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키워드는 말도 못해입니다. 국회 행안위 회의장의 모습을 보여드릴 건데요. 여야 의원들이 반말로 고성을 주고 받으면서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어제 현장 보고 오겠습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발언도 못 하게 하는 데가 어디 있냐고]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입을 막으면 어떻게 합니까!!]

김교흥 "행정실 마이크 좀 넣어봐!!!"

[이채익 / 국회 행안위원장 :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뭐하는 거예요 이게!!!

김교흥 "이상민 장관님, 보셔서도 알듯이…"
이 와중에 꿋꿋이 질의를 시작하는데

이만희 "끝났잖아요"

이성만 "끝나고 말도 못 해!!! 성질나서 진짜, 아니, 끝나고 말도 못해?? 여기가 당신들 방이야???"

이만희 "어디서!!!"

이성만 "여기가 니네 집이야???"

이만희 "서류 들었잖아!! 던져 보라고!!"

이성만 "지금 뭐라 그랬어?"

이만희 "서류 들었잖아! 던져 보라고!!"

이성만 "조용히 앉아 있어!!"

이만희 "어디서 그딴 식으로 하고 있어 지금!!"

이성만 "뭐가 어디다 그따위로 해??"

[앵커]
어제 행안위 회의장에서 이상민 장관 해임안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서 여야가 거칠게 맞붙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이 모습을 보니까 상당히 거칠게 갈등 상황이 치닫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장예찬]
그런데 새롭지는 않아요. 저희가 잦으면 매주, 가끔 뜸해도 한 달에 한 번씩 주인공만 바뀌지 늘 보는 광경인 것 같아서 국회선진화법 도입되었지만 국회가 과연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만큼 스스로 성찰하고 자정작용 하고 있는가 계속해서 고민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래도 던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던질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장예찬]
저는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방금 영상 보셨는데 서류 뭉치를 집어들고 던지려는 동작을 취했거든요. 직접 던지지는 않았지만 이건 고성으로 서로 말싸움하고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행위를 하셨다, 이런 식의 물건 던지고 이런 걸 암시하는 듯한 동작은 국회뿐만이 아니라 사회 어디서도 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이성만 의원이 늦게나만 유감을 표명했으면 좋겠고요. 지금 상임위 위원장들이 일부는 국민의힘, 일부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런데 과방위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운영이 문제되고 있고 이곳 행안위에서는 이채익 위원장이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는 것인데 상임위 위원장들이 자기 소속 정당보다 타 정당을 좀 더 배려하는 방향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되, 동시에 또 상임위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이 위원장의 권위나 의사진행과 관련된 어떤 결정권에 대해서는 존중해 줄 필요도 있다. 그런데 솔직히 이 평론을 하면서도 씁쓸한 게 유치원생들한테 학습 주도하는 것도 아니고 이 당연한 이야기를 제가 매달 프로그램 나와서 똑같이 도돌이표처럼 반복하는 걸 보시는 국민들도 참 고개 절레절레 저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어찌 보면 장 이사장님이나 김 박사님도 저기 가면 똑같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김상일]
그렇죠. 그럴 수도 있는데 일단 한발 떨어져서 보면 참 한심하고요. 어떤 행동, 구체적인 행동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기 전에 저는 저 자리의 본질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저 자리의 본질이 뭡니까? 이태원 참사라든가 국정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자리예요. 그러면 입법부는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됩니다. 그런데 행안위원장의 저런 의사진행 방식은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봐요. 국회에서 못할 말을 했으면 그 결과를 가지고 따끔하게 속기록에 남기고 국민의 판단을 받게끔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행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의사진행을 한다? 이게 국회의원으로서 말이 됩니까? 저는 본질적으로는 여당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게 무슨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도 아니고. 옛날에 조국 전 장관 사태 때 본인들이 현재 야당을 향해서 비난했던 말들을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무슨 출장소냐, 의전 담당이냐,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지금 딱 그 모습이에요. 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법부는 고유의 임무가 있어요. 행정부가 잘못한 걸 감사한다는, 견제한다는. 그 임무를 다하는 쪽으로 의사진행을 하는 게 맞고요. 그런 가운데서 잘못한 건 따끔하게 지적하는 게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 결국 본회의 열리지도 못했어요.

[장예찬]
김진표 국회의장이 저는 적절히 중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제가 크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그냥 민주당 편 들고 열어줄 수도 있죠. 그러나 여야 합의 없이, 그리고 지금 이런 일방적인 해임건의안만을 날치기로 밀어붙이기 위한 본회의를 과연 여는 게 국회 의사일정 진행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지금 민주당이 그냥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게 되면 UAE 의회 예산안이라든가 다 줄줄이 막히는 것 아닙니까? 이 법을 국회가 지난 몇 년 동안 존중한 적이 없어요. 본인들 스스로 예산안 법정 기한을 밥 먹듯이 어겨온 겁니다.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여야 예결위원들 밤샘을 해서라도 예산안 증액, 또 감액 등에 합의해서 예산안 처리부터 통과시키는 국회 본회의를 먼저 열고 그다음에 여야가 대립하고 싸우는 이슈로 넘어가야 돼요. 저는 김진표 의장의 고민이 이해가 되는 게 이 본회의를 일찍 열어서 해임건의안 먼저 통과되면 나머지 예산안 전부 다 막히게 되거든요. 그러면 내년도 민생이나 국정과제 이행 등등에 있어서 줄줄이 다 브레이크가 걸려버리기 때문에 일단 예산안 통과 이후에 국조든 무엇이든 하자는 여야의 합의 정신을 되새겨서라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 이후에 민주당이 원하는 정쟁을 위한 본회의 열어줘도 늦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문희상 전 의장이나 또는 직전 의장이었던 중앙일보 출신의 박 전 의장이나 이런 분들이 국회의원 할 때는 되게 합리적이다라는 평가 많이 받다가 의장 되고 나니까 합리적인 척하시다가 결국은 민주당 하자는 대로 다 해 주셨거든요. 김진표 의장도 그 전철을 안 밟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진표 의장의 선택, 김상일 박사님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김상일]
저런 노력을 하셔야죠. 언제까지 저런 노력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는 국회의장도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국민의 의사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명분 쌓기용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실 수는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래도 명분이라도 쌓는 게 어디입니까. 저는 그런 건 잘하시는 거라고 보고요. 그런 명분을 쌓으면서 시간을 줄 때 이것이 왜 이런 것이냐라는 걸 여당과 정부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갖지 않고 무조건 의심만 하고 이건 뻔한 거야, 이렇게 하면 그게 국정을 운영하는 운영자의 자세입니까? 지금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고 국정을 운영해 가는 쪽이에요. 예산안도 지금 야당을 비난하면서 우리 안 해도 돼,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책임자의 모습이 아니에요. 저는 이해가 안 돼요. 그런 자세에 대해서. 그러니까 국민들이 그렇게 한번의 보여주기로 현혹돼서 판단하시지 않습니다. 국민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정말 책임을 다하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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