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매주 금요일 '당대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야의 대포를 맡고 계신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안민석):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첫 번째 얘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 SNS에 입장을 내놨는데, 수사 관련해서 “안보를 정쟁 삼지 말라, 도 넘고 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 얘기부터 먼저 해보시죠.
◈ 안민석: 우선적으로 ‘서해 피격 사건’ 이슈는, 이 정점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보복의 성격을 깔고 있다고 시종일관 보고 있고요.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선을 넘지 마라’ 이 발언은 제가 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성품으로서 가장 격한 표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정도면 최극에 달한 분노의 표출이었다고 보기 때문에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전 대통령의 이런 감정을 감안하셔야 된다. 정치라는 게 일방적으로 한쪽이 당하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정치가 가게 되면 극으로 흐르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정말 아쉬운 게, 보통의 선거는 동네 선거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도 그렇고 승자는 패배를 안아줘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권처럼 패자에 대해서 이렇게 가혹할 수가 있나. 이것은 상생이 아닌 자멸의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만 죽습니까? 우리는 가만히 있습니까? 우리도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이에 안보 실종되고 경제 실종되고 이런 것이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 박지훈: 홍문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공식 입장이 좀 강한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말씀처럼.
◆ 홍문표: 저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는 생각을 갖는데요. 우리 국민과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서해 피격 사건은 국민보다 한층 책임이 있는 공직자였거든요. 그걸 그냥 북한서 사살하고, 또 갑판 위에 갖다 놓고, 기름 붓고 또 태워 죽이고, 두 번 세 번 이랬을 때,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쯤은 북한에 엄중한 경고를 하고. 그리고 잘못된 것을 얘기를 하는 그 과정이, 지나갔지만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지금에야 와서 그때 당시 실무진들이 소위 ‘북한에 자기들이 스스로 갔다’. 그것이 지금 와서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밝혀지면서 안보실장이 결국 오늘은 최종적으로 구속되느냐, 안 되느냐의 순간까지 온 상황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전임 대통령은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진짜 우리 국민과 많은 분들이 아주 주시해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면피용 얘기보다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박지훈: 오늘 영장 실질심사를 합니다. 아마 오늘 자정 무렵에 결정이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예정이긴 하지만 혹시나 영장이 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그 윗선이나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 안민석: 서훈의 구속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다음에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 최종 종착역은 문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요. 조금 전에 홍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은 무슨 말씀인지는 제가 잘 들었는데요, 남북 관계라는 것은 특수적인 상황이 있고 사안과 사안마다 남북 간에 묘한 그런 셈법과 복잡한 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거의 정책적 판단을 지금 와서 정치적 보복의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것이, 이게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 박지훈: 오늘 영장 발부 여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국회에서는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고를 해야 되는데, 어제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일단은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홍문표 의원님부터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홍문표: 글쎄요. 이 문제는 참 유감스러운 일인데요. 먼저 이 문제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하자 이렇게 어렵게 합의됐습니다. 그런데 3일 만에 또 책임자를 먼저 처벌해라, 이렇게 나가면 국정조사 한다는 그 안에 ‘사실 규명을 해서 처벌한다’는 전제가 붙어서 합의가 됐던 거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그 안을 두 번을 보고 왔는데, 그랬는데 국정조사 하기 전에 벌써 누구를 지목해서 ‘이 사람을 처리해라’ 이러면 국정조사에 사실 알맹이가 없이 정치적, 정쟁만 하는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 여기에 뒤따르고 있는 국회 예산 문제가 전제조건이었던 것 아닙니까? 그러면 예산 문제를 지금 여기서 잘못 다룬다든지, 이 문제를 갖고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내년 1년 살림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그래서 처음에 합의했던 대로 아직 저는 불씨는 남았다고 생각하고. 예산 문제 그다음에 이 사실의 실체를 국정조사에서 조사하면, 나오면 그때 장관을 해임하든 뭘 하든. 그 전제에서 극적 합의가 됐던 거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뭐하러 국정조사를 합니까. 그때는 분명히 사실 규명을 해서 책임자를 처벌한다. 그리고 예산 문제다. 이 두 가지가 함축돼서 그때 극적 합의를 한 거예요. 그래놓고 다시 3일이 못 돼서 이 문제를 다시 또 꺼내서 얘기를 하는 것은, 저는 아마 여기에 흑심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 박지훈: ‘흑심’이라는 건 정쟁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홍문표: 그렇죠. 정쟁으로 하는데. 이재명 대표 처분이, 그동안에는 침묵을 지키면서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댔는데. 벌써 이재명 대표 측근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부터 시작해서 측근이라는 분들이 왼팔 오른팔이 다 구속됐고,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이 또 진실이 또 나타나고. 이러니까 국정조사 해봐야 별로 득이 없겠다. 이런 흑심에서 나는 이 문제를 결국 무산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저는 보고 있는 거예요.
◇ 박지훈: ‘이재명 대표 방탄’, 정쟁으로 가기 위해서 이상민 해임안을 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안민석: 두 개의 관계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다 떠나서 이상민 장관은 그만둬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한 직후에 그만뒀어야 되는데 자진 사퇴도 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파면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어제 해임 건의안이 불발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저희 야당은 나머지 남은 마지막 카드(탄핵)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아직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요. 유족들도 ‘책임자 처벌하라’, ‘적어도 이상민만큼은 파면시켜라’ 요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유족들의 구구절절한 목소리에 화답을 진작에 했어야 되는 겁니다. 저는 이상민 파면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제가 이 참사 일주일 정도 추도 기간 끝나는 그 주일에 제가 사실은 혼자라도 삭발을 하려고 그랬습니다. 하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김용민 의원한테 “다선으로서 내가 갈 테니까 초선으로서 같이 하자” 하니까 “몇 명 더 한번 모아보겠습니다” 해서 21명을 모아서 농성으로 이어진 거거든요. 대한민국의 정치가, 저도 아주 부끄럽습니다마는 이 책임자 처벌 한 명도 못하는 이 부끄러운 상황에서, 정말 국회의원은 어느 한 명 정도는 삭발하는 의로운 정치인이 있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정쟁의 문제가 아니죠, 여야의 문제가 아니죠. 그런 정말 처참한 상황이 돼서 참 부끄럽고 참담하고요. 그래서 이상민의 파면은, 이것은 선택의 여지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국정조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왜 합니까.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지 않습니까. 부처장관인 행안부 장관을 그대로 두고서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오히려 국정조사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도 이상민 장관은 자리를 내려와야죠.◇ 박지훈: 지금처럼 민주당 해임 탄핵, 아마 철회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보이콧’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 홍문표: 국정조사 보이콧이라는 것은 아까 되풀이된 얘기입니다만, 이 난국을 푸는 데 제일 지금 급한 것은 오늘까지죠? 국회 예산. 이 문제를 여야가 싸우다가 1년 살림살이를 엉망으로 갔을 때 그 책임은 정치권에 다 있기 때문에 이것만은 우리가 풀자. 이래서 아마 이마를 맞대고 고심 끝에 예산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전제가 있었고. 또 되풀이된 얘기지만 이 참사가 지금 보통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분명한 규명을 이번 국정조사에서 하자. 그러면 두 가지는 여야를 떠나서 동의해서 합의가 됐으면 이대로 하면 되는데, 왜 갑자기 이걸 3일 만에 뒤집어서 ‘누구를 처리해라’ 전제가 붙으면 국정조사 자체에 알맹이가 없는 거죠. 이거는 조사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정쟁으로 가겠다는 건데, 그 흑심에는 아까 이야기한 그런 것들이 깔려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 불씨는 살아 있으니 그 불씨를 아무쪼록 오늘 오후라도 살려서 국정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 박지훈: 국민의힘,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보이콧을 만약에 하게 되면 ‘야당 패에 말리는 거 아니냐’.
◆ 홍문표: 패에 말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지금 제가 말씀드린 그것이 전부 사실인데. 패가 말리고, 안 말리고..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박지훈: 예산 얘기 지금 하셨는데, 예산 법정 시한은 오늘입니다. 12월 9일이 본회의이고요. 12월 9일까지는 끝낼 수 있습니까?
◆ 홍문표: 제가 예결위원장을 해서 아는데, 예결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합니까? 국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세금을 걷어서 1년 살림살이. 저 같은 경우는 한 2주간 집을 못 돌아가고 심의를 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그런데 지금 이 국정에 가로놓여서 이 문제를, 우리가 예산을 제대로 심도를 제대로 못 한다면 그건 정치권 책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이콧이라는 그 이름으로 예산하고 같이 가는 것은 안 맞는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지 희망의 불씨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게 현재 제 심정입니다.
◈ 안민석: 어쨌거나 지금 국정조사 그다음에 해임 건의안, 예산. 이 3개의 키워드가 맞물리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결국에는 국회라는 게 벼랑 끝에서 타협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12월 9일 마지막에 국조와 예산, 이게 패키지로 통과가 될 것이고요, 묶어서. 그다음에 탄핵안 같은 경우에는 아마 마지막으로 저희들이 단독 처리하는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것보다도 이번 예산은 굉장히 특이해요. 보통 예산은 여당이 야당을 달래서 심의를 하고 마지막 통과를 하는 것인데요. 지금은 거꾸로, 자꾸 여당이 자리를 차고 나가려고 그러고 야당이 붙잡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이게 되게 특이해요. 저도 15년에 야당 예결위 간사를 했었고, 파트너가 여당의 그 유명한 김성태 간사님이었거든요. 아마 그때 쟁점이 세월호 관련 예산 가지고 티격태격했었는데, 저는 이거 안 해주면 절대로 나는 심의 진행을 못 한다. 그래서 제가 도망다녔어요. ‘이거 받아라, 받아라’, 그리고 김성태 간사는 밤에 제가 있는 곳에 찾아와서 사정사정하고. ‘들어와라, 제발. 들어와서 이야기하자. 들어줄게’. 그게 사실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여당이 ‘야, 너희들 이러면 우리 국정조사 안 할 거야’ 이렇게 지금 행패를 부리고 있어요. 국정조사라는 것은 여야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걸 지렛대로 해서 여당이 예산심의를 방해하는, 이걸 밖으로서 차고 나가는 이런 행태는 여당답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는데요. 또 반면에, 야당의 입장에서도 ‘국정조사? 이거 가지고 우리를 협박해? 그럼 들어오지 마. 합의한 것 안 해도 돼. 우리끼리 단독 강행할 거야’라는 결연한 의지로 야당이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야당이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야당이 너무 좀 순해요. 저는 지난번에 억지로 합의할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냥 단독 강행 처리하고, 개문발차하고. 그러면 여당이 안 들어오겠습니까? 들어올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또 안 들어오면 안 들어온 대로 국민들의 심판을, 판단을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진상 규명 밝히는 이 문제를,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고 정쟁의 어떤 이슈로 삼는 것은 이것은 죄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야당도 지금부터라도 선명하게 국민만 바라보고 진실을 향한 그런 행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박지훈: 짧게 안민석 의원님 질문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어제 본회의 무산된 게, 이게 의장 월권이다. 이게 권한 남용이다. 그런 의미라고 보시는 겁니까?
◈ 안민석: 저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어제 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더 강하게 항의를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의장실에 가서 항의 농성을 했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야당의 길이고요 그렇게 해야지만, 국민들은 우물쭈물하고 타협하는 그런 야당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지금 현재 이 검찰 독재 시대에 야당이 선명하고 아주 맞서는 그런 야당의 모습을 원하는 것이거든요. 지금이야말로 강함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 홍문표: 어제 의장님이 이 부분을 처리한 것은 지혜를 짜내는 고통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이 의장이 민주당 의장 아닙니까?
◇ 박지훈: 무소속이긴 하죠. 민주당 출신이죠.
◆ 홍문표: 민주당이죠, 겉만 그렇지. 그럼 지금 안 의원 얘기대로 의장은 어쨌든 여야를 잘 이끌어가지고 좋은 방법으로 법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통과시키는, 그게 자기 최선의 방법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것을 민주당에서 ‘점잖아서’ 이렇게 표현하면, 그러면 싸우자는 겁니까? 이제는 우리 정치가 수준을 높이고, 그리고 의장이 조정하는 것은 따라줄 수 있는 그런 여야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는, ‘민주당 분당설’까지 나왔어요. 박영선 전 장관이 “분당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방송 인터뷰 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박영선 의원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나름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저는 세 가지 면에서 좀 아쉬워요. 첫째는 야당이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유린당하고 있는 이 위기적인 상황에서 당의 지도급 인사라든지 과거에 당 대표 하셨던 그런 분들이 현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그런 면에서 아쉽고요. 두 번째 면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좀 서운한 감정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서울시장 선거 때 그리고 그 전에 대통령 선거 때도 지나치게 송영길 대표를 서울시 선거운동의 중심에 세우는, 특히 막판에, 그런 걸 보면서 상당히 서운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후에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그것이 ‘송영길 서울시장으로 가는 그런 길이었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런 서운한 감정이 있다 할지라도 공적인 그런 공간에서 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세 번째로, 조금 전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이 지금 민주당 복당하는 굉장히 중요한 크리티컬한 시점이지 않습니까? 그럴 때 박지원, 박영선은 정치적인 ‘남매’로 그렇게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데. 지금 시점상으로 박영선 전 장관의 그런 발언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좀 아쉽습니다.◆ 홍문표: 박영선 의원의 이 발언은 아주 중대한 발언입니다. 저는 역사적 발언이라고도 평가하고 싶은데, 지금 안 의원 말씀대로 이재명 대표와 박영선 의원 간에 무슨 갈등이나 서운한 것이 있어서 이 발언을 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 분이 장관도 하고 국회의원도 다선인데,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이렇게 표현을 했지 않습니까? 이거는 상당한 나름대로의 원칙과 주변 여건을 감안해서 한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박영선 의원의 이야기는 예사로운 이야기가 아니고 아주 중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과를 우리가 예측을 100%는 못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운명을 이제 믿을 수 없고 당의 운명까지 어려운 지경에 오니까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런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뒤에 따르고 있는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민주당 내에도 이 발언에 동조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남의 당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발언이 자체 중진에서 나왔다는 것은 이건 아주 신중하게 받아들여서 정치사로 끌고 가야지, 개인의 사감으로 인해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 진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국민의힘도 한번 다뤄봐야 될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 전당대회 ‘출마설’도 있고요. 최소한 총선은 나갈 것이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또 ‘민들레’가 이름을 바꿔서 ‘국민공감’으로 출범을 한다고 하거든요. 의원님도 거기에 참여하시는지 등등, 궁금합니다.
◆ 홍문표: 저는 참여 않고 있고요 그다음에 전당대회에 지금 한 장관이 나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역부족이라고 보고. 다음에 국회의원 나오는 거야 시간이 있으니까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우리 당에서 앞으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런저런 얘기 나오는 것은 또 당을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좋은 징조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 안민석: 한동훈 장관 당 대표 출마, 이거 코미디입니다. 당 대표 출마 전에 핸드폰 비번부터 공개하라, 그 말씀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전당대회 국힘, 이게 세 가지 쟁점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출마하느냐, 룰을 어떻게 할 거이냐, 시기를 언제 할 것인가.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두고서 앞으로 이번 겨울이 국힘은 아사리판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국민의힘이 약간 힘들 것이다. 홍문표 의원님 말씀 마지막으로 한번 듣고 마무리할게요.
◆ 홍문표: 아사리판이 도리어 더 단단한, 견고한 정당으로 갈 수가 있을 거다 하는 것은, 지금 어느 당이든 좋은 의견과 또 문제가 있을 때는 시시비비가 있습니다. 그걸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데 마무리는 저희들이 잘 할 겁니다.
◇ 박지훈: 오늘 금요일 ‘당대포’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홍문표 의원님, 안민석 의원님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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