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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킹] 尹국정지지도, 파업 '강경대응'에 보수층 대결집...업무개시명령 발동엔 '글쎄'

2022.12.08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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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킹] 尹국정지지도, 파업 '강경대응'에 보수층 대결집...업무개시명령 발동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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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뉴스톱 대표(이하 김준일): 안녕하세요.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바로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오늘로 보름째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 근접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개 좀 해 주시죠.

◆ 배종찬: 발표된 조사 대부분이 일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최종 수치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39.5%, 거의 40%에 육박하는 결과로 나타났고요. 부정평가는 58.3%로 나타났습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 38.4%, 부정평가가 60.2%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앤써치와 뉴스핌의 조사인데요.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를 받아서 지난 4일~5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 38%, 부정평가는 59.1%로 나타나서 거의 대부분 조사가 30%대 후반, 40% 가까이 육박하는 조사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박지훈: 올랐다고 봐야 되는데, 이유라든지 아니면 어디에 주목을 해야 됩니까?

◆ 배종찬: ‘티처 효과’가 아니라 ‘대처 효과’다. 물론 화물연대 파업에 대처해서, 법과 원칙으로 대처해서 ‘대처’가 아니라 79년부터 90년까지 영국 총리를 맡았던 인물이 바로 마가렛 대처입니다. T, H, A, T, C, H, E, R. Thatcher. 다른 것도 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도 있고. 또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해서 영국의 경제를 틀을 바꿔놓은 것도 있는데, 가장 크게 주목받았던 게 ‘철의 여인’이다. 물론 공산주의와 싸우면서 ‘철의 여인’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지만, 철강 파업. 영국은 특히 탄광이 아주 기반이 되는 산업이거든요. 이 고질적인 파업 1년 정도 끌고 왔던 것을 강경 진압을 합니다. 그러면서 ‘영국병’을 고치는 데 대처 총리가 상당히 대처를 잘했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올라갔고 그만큼 ‘철의 여인’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때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유사한.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단호하게. 물론 옳고 그름의 차원을 떠나서, 어떻게 평가를 받느냐 하는 부분에서 지지율이 올라간. 그러니까 보수층 지지층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득표율이 48.56%거든요. 그들을 조금 더 결집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 박지훈: 월드컵 효과도 있었다고 봐야 됩니까? 김준일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월드컵 효과라는 게, 4강 정도 가면 효과가 굉장히 크겠지만 아쉽게도, 정말 아쉽게도 16강에서 멈췄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이슈들을 덮는 데는 조금 생각을 환기를 안 시키는데, ‘프라이밍 효과’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그런 거에는 분명 도움이 됐다라고 하는데. 월드컵 효과라기보다는 아까 얘기했듯이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된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니까 아까 전에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 뉴스 같은 경우에는 긍정이 2.9%p 올랐고요, 부정이 3.5%p 하락을 했어요. 이게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30대 초중반이었던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후반으로 다 시프트, 이동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올랐냐, 누가 그러면 더 많이 지지를 했느냐. 그러니까 조사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체적으로 보면 보수층이 조금 더 결집한 거 하나가 있고요. 이게 눈에 띄는 게 무(無)당층에서 지지율이 좀 많이 올랐어요.

◇ 박지훈: 무당층, 중도층에서 올랐다. 이 말씀이네요.

◈ 김준일: 중도층하고 무당층하고 조금 달라요. 그러니까 무당층은 뭐냐 하면 국민의힘 지지냐, 민주당 지지냐, 지지하는 정당이 없느냐를 쓸 때는 무당층이고요. 본인의 정치 성향에 대해서 스스로 밝히는 거는 진보냐, 중도냐, 보수냐, 이런 거예요. 그런데 무당층에서 좀 더 많이 올랐다는 게 뭐냐면, 무당층들의 특성이 민생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반응이 즉각 즉각 나오는데. 화물연대 파업에 있어서 지금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데 어찌 됐든 파업하는 게 맞느냐, 이런 불만들이 있었고. 그거에 대해서 강경 대응한 것들, 이런 것들이 좀 효과를 봤다라고 보는데. 중요한 걸로 짧게 말씀드리면 이게 있어요, 그러니까 강경 대응이 필요할 때도 있죠. 그런데 우리가 과거에 돌이켜보면 조선업에서 하청 노동자 파업을 했잖아요. 조선업이 하청 노동자 파업을 하면서 정부가 사실상 타협안을 제시를 했지만 그 이후에 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 강경 대응을 해서 손배소 제기하고 그렇게 됐어요. 그 후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조선업이 지금 호황인데 사람이 없어요. 일할 사람이 없어요. 정규직이 아니라 하청 노동자들이 들어와야 되는데 ‘내가 이 임금 받고 하느니 택배 하겠다’. 택배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거예요. 그리고 가서 파업이라도 하면 다 때려잡는데 뭐 하러 들어가겠냐. 그래서 지금 수주를 많이 해놨는데 납품 기일을 못 맞출 정도로 그래서 다 토해내게 될 그런 상황이에요.

◇ 박지훈: 조선업 같은 건 숙련공이 아주 필요하거든요.

◈ 김준일: 그래서 베트남에서 지금 몇만 명을 들여온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한국 노동자들만큼 기술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조선업은 어두워졌습니다, 지금. 그래서 이거를 눈앞에 있는 이익만 볼 게 아니라 정부와 이런 당국자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산업을 육성할 것인가를 봐야 되는데, 화물연대에도 마찬가지가 될 수도 있다. 이거는 만약에 파업을 진압한다고 해서 이슈가 다 해소되는 거냐. 이건 또 나중에 또 파업이 생기고 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됐든 타협과 중재 이런 것들이 정부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박지훈: 화물연대에 대한 대처 부분이 그래도 어느 정도 지지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 두 분 다 그렇게 보셨는데. 그런데 화물연대 업무개시 명령,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의견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해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화물연대 업무개시 명령이 내려졌죠, 시멘트 분야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뉴시스와 에이스리서치의 조사 결과인데, ‘잘못한 결정이다’가 50.6%, ‘잘한 결정이다’가 44.2%입니다. 여기서 몇 가지 우리가 짚어낼 게 있는 것이, ‘잘한 결정이다’가 44.2니까 일단 업무개시 명령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비교해 보면 긍정평가보다는 ‘잘한 결정이다’가 더 높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또 보수층에게는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방금 전에 김준일 대표님 말씀하셨던 대로 결국 업무개시 명령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겠죠, 윤석열 대통령도 또 정부도.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지금 파업에 대해서는 여론이 부정적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업무개시 명령에 대해서는 그래도 ‘잘못한 결정이다’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것은 여전히 이것이 문제 해결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건 좀 지켜보겠다는 중도층 여론이 있기 때문에 업무개시 명령이 최종 수단이 되어서는 곤란할 테고. 이걸 통해서 또 물밑 협상을 하면서, 문제 해결을 하는 데 업무개시 명령의 법과 원칙이 이런 접근이 도움이 됐다. 이러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영국 총리를 맡았던 마가렛 대처의 대처 효과도, 그 당시에는 효과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굉장히 사회적 갈등의 골이 깊어졌어요. 그래서 나중에 앤터니 기든스의 제3의 길이 나오고. 토니 블레어가 노동당이 결국은 정권을 잡는 이유가 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잘 적용을 하고 문제 해결을 하느냐, 이게 관건이라고 봐야 되겠죠.

◇ 박지훈: 일단은 업무개시 명령은 더 추가할 것 같아요. 철강·석유화학·정유 관련해서 9시 30분에 국무회의가 있으면 이것도 될 것 같은데, 업무개시 명령에 대한 평가하고 앞으로 지지율 추가 상승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준일: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제가 간접적으로 들은 얘기는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고무됐다는 거를 좀 들었어요. 그 부분은 이 기조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업무개시 명령들을 쏟아내는데,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이 단호한 대처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예를 들면 2003년에 화물연대 파업에서도 노무현 대통령도 굉장히 단호하게, 그러니까 2차 파업이었거든요, 그때도. 그거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을 하면서 그거에 대해서 또 평가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긍정평가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떤 식으로든 손을 내밀고 갈등을 해결을 하는 모습. 이게 지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까 말씀드렸지만 추후에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몰라요. 경제라는 게 다 그런 식으로, 게다가 상생을 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을 외면한다면 ‘후바’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배종찬: 방금 전에 김준일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목요일이니까 주 후반이거든요. 주 초반에 비하면 중후반이 조금 더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지율 상승 속도가 지난주 중 후반을 거치면서 이번 주 초반까지는 빠른 속도로 올라왔는데.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좋은 조건의 호재들이 조금씩 그 효과가 말라가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화물연대 파업도 좀 더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져간다면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 있죠. 그러니까 업무 계획서 명령도 하되 고민이 뭔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파악을 해서, 그것까지 했는데도 문제 해결이 잘 안 되고 파업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또 법과 원칙을 그때 가서 더 강조할 수는 있겠지만 더 절충을 하고 중재하고 합의를 하는 방향을 병행해서 가져간다면 지지율은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거죠.

◇ 박지훈: 지지율이 계속 막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상민 장관 딜레마’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보면 민주당은 해임건의안 9일 하겠다, 처리하겠다고 하지만 또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부 입장을 밝힌 상황이고요. 이 부분도 찬반 조사된 게 있나요?

◆ 배종찬: 있습니다. 이상민 장관과 관련해서는 여론이 거의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산안이 통과되고 난 이후에도 이상민 장관과 관련된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찬반도 물어봤습니다. 뉴시스와 에이스리서치 조사인데, ‘해임건의안에 대해서 찬성한다’가 55.8%, 반대가 34.2%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20% 조금 넘을 정도로 해임건의안에 대한 찬성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박지훈: 거부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이런 상황인데. 이 정도 의견이면 정치적 부담이 대통령실에도 있는 것 같아요.

◈ 김준일: 있죠. 있는데 개의치 않는다는 거잖아요, 기조 자체가. 그래서 아까 전에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30% 후반대에 머물렀잖아요.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그런데 딱 보면 알겠지만 뉴시스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해서 화물연대 업무개시 명령 평가가 긍정이 44.2였잖아요. 그런데 이상민 해임건의안 반대하는 게 34.2예요. 그러면 그 중간이 딱 대통령 지지율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긍정 요인도 있고 부정 요인도 있는데 이 안에 있어서는 확실히 지금 깎아먹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을. ‘왜 이렇게 고집 부리고 왜 아무도 책임을 안 져?’ 이런 부정 여론은 계속 있고. 오늘 어쨌든 해임건의안 국회에 보고하고 그리고 내일 처리를 한다는 거잖아요, 민주당이. 다음에 대통령이 해임건의안 받아들이지 않으면 탄핵소추안까지 지금 만지작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여론이 좀 더 봐야 되겠지만, 이슈가 팝업이 되는 거죠. 그러면 이게 더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은 지금 전당대회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조건으로 ‘수도권’, ‘MZ세대’ 이런 인물을 제시를 했거든요. 왜 이런 얘기가 갑자기 나왔을까요?

◆ 배종찬: 그러니까요. 수도권 MZ세대에서 인기 있는 인물은 지금 한 사람밖에 없거든요.

◇ 박지훈: 누구죠?

◆ 배종찬: 뉴스킹이죠. 과연 누구를 이야기하는 거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이유가 지금 딱히 성에 차는 인물이 없다, 이러면서 관저정치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담긴 인물이 누구냐인데. 또 그 인물을 잘못 짚었다가 또 윤 대통령이 발끈하는 그런 상황도 연출됐거든요. 이른바 ‘한동훈 차출론’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런 가이드라인에 한동훈 장관이 과연 맞느냐. 왜냐하면 강남에 살고 있고 또 젊은 세대고 인기가 많으니까. 그런 이유 중에 배경에 깔려 있는 것이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차기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했을 때 진보 진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톱이고. 그런데 불과 2~3개월 전만 하더라도 오세훈 시장도 있고 홍준표 시장도 있고요. 또 안철수 의원도 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있는데, 최근에 나온 범보수 진영은 한동원 원톱입니다. 대구·경북에서도 원톱,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원톱, 또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도 원톱이다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이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의 방법 아니냐. 이런 해법이 나오다 보니까 심지어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한동훈 슈퍼맨론’입니다. 마포구 소각장 관련된 것도 한동훈 장관한테 이야기하자.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아니냐. 사실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또 아닌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선을 긋자, 그러면 누구냐. 지금 또 ‘친윤’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 또 지도부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눈 당 대표 감이 누구냐. 김기현 의원이냐, 안철수 의원이냐. 지금 안철수 의원도 본인인 것 같은데, 본인이 본인에 대해서 선을 긋는 그런 발언이 나오면서, 요즘에 안철수 의원의 답변이 있습니다. “실망입니다”.

◇ 박지훈: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도 얘기를 했지만 부정적인 것 같아요, 전당대회에 나오는 얘기는?

◈ 김준일: 이거를 맥락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한동훈 장관, 소위 말해서 ‘당 대표 차출론’이 처음 나오기 시작한 것은 거의 한 달 전입니다. 한 달이나 한 달 반 전에, 그때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 ‘차기에 당 대표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더라’라는 걸로 전언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게 확 커진 게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에 세 가지 조건으로 ‘수도권’, ‘ MZ’ 그리고 ‘공천 안정적’ 이 세 가지를 얘기하면서 커졌잖아요. 근데 그 과정들을 보면 사실상 그러니까 애드벌룬을 한번 띄워봤다, 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한동훈 당 대표 설’에 대해서 당내에서의 여론 정취. 그리고 또 당내 주자들의 반발. 그리고 전체적인 국민의 어떤 반응. 그리고 야당의 대응, 이런 거라는데. 저도 한번 말씀을 드렸지만 한동훈 당 대표는 조금 많이 오바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의 매력 포인트, 이를테면 반듯한 엘리트. 이런 것들을 다 깎아먹고 당 대표 하면서 1년 동안 민주당하고 입씨름 하다가 싸우는 한동훈. 입씨름하는 한동훈만 남을 것이라고 제가 우려를 전했고. 아마 뉴스킹을 듣고 지금 대통령실에서 접은 게 아닌가, 선을 그은 게 아닌가. 여당에서 다 듣는 방송이에요. 그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봐가지고 이게 어떻게 나왔냐면, 대통령이 ‘왜 건드리냐’라고 하면서 격노했네, 불쾌했네. 그런 얘기가 이틀 전에 나왔거든요. 여권 고위 관계자 발로 갑자기 국민일보, 중앙일보, 채널A 이런 데서 동시다발적으로 다 나왔어요. 이거는 뭐냐 하면 대통령의 의중이 접는 걸로, 이거 보니까 아닌 걸로 하자라고 하고. 한동훈 장관도 그다음 날 아침에 어제 출근길에 얘기했죠. “안 나갑니다”. 이게 사실은 기획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그런 그림으로 한번 띄워봤다가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 정리된 걸로 봐야 돼요.

◇ 박지훈: 그러다 보니까 ‘2단계 차출론’이 있더라고요. 예컨대 지금 전당대회 때는 기존에 ‘친윤’ 주자가 하고, 내년 총선 때쯤에 한동훈 장관이 나가는 것.

◆ 배종찬: 그건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일단 한동훈 장관이 정치를 안 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고. 또 하나는 정치를 한다고 하면 그 시점은 총선 때가 좋은 기회일 수가 있죠. 선거에 출마를 해서 지역구에 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을 텐데 그렇게 되면 본인도 정치 입지를 만드는 것이 되고. 한동훈 장관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론조사 굳이 소개해 드리지 않더라도 종합 망라해서 분석을 해보면, 지금 차기 대권 범보수 진영 중에서는 원톱이에요. 그래서 그 지금 영향력 자체가 총선에서 충분히 작동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섣부른 것이 될 테고. 그렇다면 적어도 총선 때는 한동훈이 출격한다. 한동훈 장관도 총선에 힘을 보탠다. 이런 ‘2단계 차출론’이 좀 더 구체화되는 것이죠.

◇ 박지훈: 지금 MZ세대의 호응을 받고 있느냐는 여론조사가 있다면서요? 실제로는 MZ세대가 아닌 것 같아요. 중장년층이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 배종찬: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까 소개해 드렸던 조사가 한국갤럽이 전체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 이 조사 결과를 보면 만 18세에서 20대에서 한동훈 장관 지지율이 1%입니다. 10% 아니고 1%, 그다음에 30대가 7%.

◇ 박지훈: 꼴랑 7%요?

◆ 배종찬: 40대도 7%인데 50대부터는 달라집니다. 50대에서 17%, 60대에서 17%, 70대 이상 10%.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에서 가장 높다는 이야기는,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높은데 MZ세대에서 지지율이 높다기보다는 지지율이 높고 싶은 향후의 마음이 있을 수도 있겠죠.

◈ 김준일: 이거를 조금 제가 보론을 하면, 방금 말씀하신 게 한국갤럽 지난주 2일, 금요일 조사거든요. 그때 한동훈 차기 선호도가 10% 나왔잖아요. 수도권에서 인기가 있으려면 10%보다 이상이 나와야 되잖아요. 그니까 서울하고 인천, 경기에서도 평균 10% 나왔고요. 대구·경북에서 15%, 부울경 PK에서 12%. 그러니까 말씀하셨다시피 그냥 지지층에서 더 인기가 많다. 그리고 직업도 되게 좀 중요한데. 한동훈 선호도가 높은 사람이 전업주부 15%, 자영업 11%, 무직·은퇴 11%, 무직·은퇴는 한마디로 노인 분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그렇다고 본다면 정확하게 국민의힘 지지층하고 겹친다. 그래서 조은희 의원이 그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아들도 저렇게 반듯하게 키웠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50대~60대 주부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거예요. 사실 MZ세대 소구력에 대해서는 물음표인데 다만 인기, 포텐셜, 잠재력은 확실히 있다. 이런 거에 좀 많이 평가를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도 잠깐 해봐야 될 것 같은데, 박영선 전 장관이 분당 얘기했다가 이재명 대표 ‘공천권 내려놔라’, 이 얘기까지 했더라고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결국 공천권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총선에 미치는 영향.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있어야 당을 계속 총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공천권이 이재명 대표의 손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당이 똘똘 뭉쳐지기는 힘들 거예요. 그런데 그렇다면 박영선 전 장관이나 이재명 대표와 결을 달리하는 ‘이낙연계’나 다른 정치적 색깔이 있는 중진들이, 지금 대체적으로 나오는 목소리가 이원욱 의원도 그렇고 박영선 전 의원도 그렇고 중진이잖아요. 그러니까 지나칠 정도로 ‘친명계’가 주도하는 정당 운영에서 이재명 대표가 좀 내려놔라. 그 권한을 우리가 가져가겠다.

◇ 박지훈: 그런데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은 당 대표가 뭔 의미가 있습니까?

◆ 배종찬: 맞습니다. 제가 답변을 드리면,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썩 그렇게 가능하지는 않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계속 두들기면서 어느 순간에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대표 리더십을 하지 못할 때 누군가가 구원 투수가 되겠다. 그 밑자락을 깔아놓는 셈이라고 볼 수 있고. 분당은 사실 가능하지 않지는 않겠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죠.

◈ 김준일: 쉽게 얘기를 하면, 메시지보다는 이 사람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 박지훈: 메시지 말고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

◈ 김준일: 예. 박영선, 안 보이시다가 최근에 나타났잖아요. 임종석, 페이스북에 지금 정부의 수사에 대해서 얘기했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도 심지어 말했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도 꿈틀꿈틀대고 있다. 그리고 그 1차 분수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2차 분수령은 기소가 될 겁니다. 그때 민주당 내에서 상당히 많은 지각 변동들 그리고 ‘당 대표 물러나라’, ‘리스크 분리하자’ 이런 것들이 움직이면서 그때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결국 손드는 거라는 거네요. ‘나 지금 무슨 활동 한다’라고 손을 들면서 얘기하는데, 이왕 할 얘기라면 주목 받을 수 있는 얘기여야 되니까 이런 얘기를 한다?

◈ 김준일: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중요 직책을 맡았던 분들이 지금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문 정부에 대한 탄압 이런 것들이 있다고 지지층들이 판단을 하니까 다시 이분들이 활동의 폭이, 그라운드가 좀 넓어졌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배종찬: 그러니까 완전하지는 않은데 ‘친명’과 ‘친문’이 조금 구분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 박지훈: 그러면 갈등의 요소들이 좀 더 있을 수 있을까요?

◆ 배종찬: 앞으로 계속 생길 것 같은데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여론뚱탑’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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