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무인기가 용산 일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정치권 공방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엥커]
북한 무인기를 둘러싼 여야 설전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앞서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향해 어떻게 우리 군보다 먼저 알았느냐며 일제히 공세를 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4성 장군을 지낸 김병주 의원이 국방 무능을 지적하는 건 '제 얼굴에 침 뱉기'라면서 이같이 밝혔고,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거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30분만 연구하면 알 수 있다는데 30분 연구해서 어떻게 알 수 있는지도 그 재주를 좀 국민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김병주 의원은 30분 만에 손으로 그려보면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대체 그 신통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도 민주당이 군보다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고 있었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걸 자백하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당사자인 김병주 의원은 군이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내용을 분석했을 뿐이라며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기자회견 발언 들어보시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도를 볼 줄 아는 국민이면 국방부와 합참이 국방위 현안 보고 때 공개한 지도를 보고, 용산과 한남동 관저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부가 김병주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이적행위로 몰더니 이제는 출처가 의심된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놓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초대형 안보참사라며 국정운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더 무섭다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안보참사를 거짓말로 덮으려고 했던 군 수뇌부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될 것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차 청문회는 현재 오전 질의가 끝나고 오후 2시 반부터 다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오전 청문회에서는 참사 예방 조치와 사후 대응 미흡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는데, 야당 의원들은 이상민 장관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주최자가 없는 행사면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없습니까?]
[박희영 / 용산구청장 : 책임은 있겠지만, 법령에 의한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의 표명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이상민 장관 :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말로 갈음을 하겠습니다.) 사의 표명 안 하는 걸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오전 질의를 마친 뒤 이상민 장관은 유가족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이상민 장관님! 당신도 사람이잖아! 우리 지한이 죽은 거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해야 하잖아!]
잠시 뒤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내일이면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열흘 늘리는 안건이 의결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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