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전국 곳곳에 눈 소식이 예고된 가운데 어젯밤(6일) 경기도 성남과 안성에선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눈길 위 미끄러져 멈춰선 차…연달아 ’쾅쾅’
눈 덮인 도로 위를 차들이 아찔하게 달립니다.
미끄러지면서 갑자기 멈춰선 차를 뒤따라오던 차가 곧바로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차들도 손 쓸 새 없이 연달아 부딪칩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터널 앞 도로에서 차량 5대가 연이어 부딪치는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1시쯤.
[사고 목격자 : 터널 출구 부분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격차 조정을 하면서 브레이크를 밟다 보니까 차들이 많이 미끄러진 것 같고요. 뒤에서 계속 '꽝꽝꽝' 소리가 나서 뒤에서도 계속 추돌이 있는 것 같아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도로에서 2시간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 눈길에 차량 5대 연쇄 추돌 사고…7명 부상
차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빼곡하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55분쯤 경기도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 인근에서 21톤 화물 트럭을 비롯해 모두 5대가 부딪치면서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대형 화물트럭 2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먼저 추돌한 뒤 잇따르던 차들이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아파트 단지 정전…50여 분 동안 1,500여 세대 불편
아파트 단지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일어난 건 어제저녁(6일) 8시쯤.
50여 분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1,500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은 아파트 전기 설비를 보호하는 피뢰기가 고장 나면서 자체 전기 공급 시설까지 영향을 미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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