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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위스키 '오픈런' 현상...무가당 소주 열풍도

2023.02.11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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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희소성에 더해 설탕을 뺀 무가당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제로 열량이 얼마나 낮은지, 윤해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늦은 밤, 편의점 앞에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간이 의자와 담요를 챙긴 수십 명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한국인이 만든 첫 싱글몰트 위스키를 사기 위해 온 겁니다.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는 단 38병입니다.

이 위스키를 구하기 위해 하루 전날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270병만 소량으로 풀려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생산자가 한국에서 세계적인 위스키를 만들어내기 위해 들인 땀과 노력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박한별 / 전주 효자동 : 전주에서 새벽 5시 반 기차 타고, 여기에 10시 정도에 도착했고요. 이렇게 기다려서 산다는 것 안 믿을 수도 있지만, 자체가 로또 1등 된 것보다 좋아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기다리는 그 마음이….]

[조성범 / 서울 신림동 : 한국인이 최초로 만든 위스키라는 점이랑, 김창수 대표의 스토리, 위스키를 어떻게 시작해서 우리나라 위스키 발전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해왔고 이런 점들이 …. 첫 잔이요? 저 혼자 온전히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겁니다.

최근 주류업계에서는 이런 희소성 있는 제품과 더불어 설탕을 뺀 무가당 소주 열풍도 불고 있습니다.

소주의 쓴맛을 잡기 위해 첨가했던 과당을 빼고, 감미료를 넣어 '제로 슈거'를 내세웁니다.

건강이 우선인 추세에 맞춰 주류 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한 상품들이지만, 실제 열량을 따져보니, 무가당 소주 한 병이 밥 한 공기 정도로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알코올 1g당 열량은 7kcal로 설탕보다 높아서, 도수가 현저히 낮지 않은 한 열량은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영은 /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소주에 들어있는 알코올 도수는 똑같기 때문에 알코올에 의한 칼로리가 여전히 남아있어서 차이가 나지 않는 겁니다. (알코올이) 설탕보다도 더 몸에 해로울 수가 있다는 거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설탕을 뺏다 하더라도 소주에 포함된 알코올 자체가 건강에 해로워, 과음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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