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다른 소셜미디어 앱들보다 개인정보를 훨씬 많이 수집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호주 사이버보안업체 인터넷 2.0은 틱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메시징 앱 21개의 소스 코드를 분석한 결과, 틱톡에 사용자 정보 수집 트래커(tracker)가 업계 평균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s)로 불리는 트래커는 개발자와 광고주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21개 앱의 소스 코드에 포함된 트래커는 평균 4.7개인 데 비해 틱톡은 9개였습니다.
위챗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모두 5개였으며, 트래커가 가장 많은 앱은 13개가 포함된 러시아판 소셜미디어 'VK'였습니다.
사용자들은 권한을 변경해 틱톡의 데이터 수집을 제한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인터넷 2.0은 지적했습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사용자가 10억 명에 이릅니다.
사용자 기기에 설치된 모든 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심(Sim) 카드, 전화 유형, 구독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가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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