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무더위에 프로야구는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서울과 광주의 2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이번 여름 들어 벌써 5경기째인데요.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KBO는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세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인천 SSG랜더스 필드.
야구장을 정비하는 직원들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섭씨 35도에 달하는 찜통 더위에 관중들은 휴대용 선풍기와 수건으로 더위를 식히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조현아·김혜림 / 야구 팬 : 역에서 딱 나오자마자 아, 이게 맞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좋아하는 선수 보려고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승리를 만끽하면서….]
폭염 경보가 발효된 인천은 그나마 경기를 개최할 수 있지만, 중대경보가 떨어진 서울과 광주는 경기가 아예 열리지 못했습니다.
휴식일인 월요일을 제외하면 사흘 동안 취소된 경기만 5경기에 달합니다.
역대 최다 취소 기록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염이 계속되자, KBO는 경기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분화해 발표했습니다.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기를 정상 개최하지만, 폭염 경보가 내려진 곳은 현장 상황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경기 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오후 1시 이전에 경기를 취소하도록 정했습니다.
다만 관중이 입장한 뒤에, 혹은 경기 중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구단도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의 건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김창현 / SSG 시설팀 파트너 : 대기하는 공간에 선수단이 사용하는 이동식 에어컨을 비치해 놨고요. 무더위 쉼터를 통해 최대한 예방에 초점을 두는데 혹시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후송팀을 마련하고….]
당분간 폭염이 사그라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KBO는 야구장을 방문할 때 충분한 폭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양시창 (ysc0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