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앵커]
3월 3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어제 새학기가 시작이 됐죠. 한 중학교 풍경 같은데요.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경향신문에 실린 사진인데요. 자세히 보면 딱 두 명 빼고는 모두 다 마스크를 벗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 속 모습과 달리대부분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한학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엇갈린 모습이 나타난 건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에 맡겼기때문인데요. 그러면서 마스크를 써야 할지,말아야 할지 고민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공지를 한 일부 학교들에선 학부모 민원이 들어와혼란을 겪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앵커]
대학가 모습도 좀 궁금한데 이맘때면 보통 동아리 어디 지원해야 되나, 이런 모집 공고도 굉장히 많잖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서울신문이 여러 대학교를둘러본 결과, 캠퍼스마다 들뜬 분위기가연출됐다고 합니다. 각 동아리에선 말씀해 주신 대로 신입 부원 유치를 위해신입생의 발길을 붙잡고 설명을 하거나팸플릿을 나눠줬다고 하고요. 모처럼만에 학생식당도 가득찼다고 합니다. 대학가의 식당과 카페, 서점도함께 활기를 띠었다고 하는데요. 한 주점 사장님은 '지난 3년 동안하루에 한 팀이 없을 때도 있었다'면서'올해는 훨씬 사정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대학가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문제였는데 지금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요. 가뭄이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은 전남 순천시 주암댐 상류의 모습인데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서 이렇게 바닥이 다 드러난 모습입니다. 옆에 작게 실린 사진을 보면 2020년 10월,같은 곳을 촬영한 모습인데 이렇게 물이 가득 차 있던 곳이불과 2년여 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남부 지역의 현재 가뭄은 반세기 만에 겪는최악의 가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작년 광주, 전남 지역의 가뭄 일수는281.3일로,관측 이래 최장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가뭄이 지속되면 써야 할 물 확보에도 비상이 걸리잖아요.
[이현웅]
물론입니다. 여수, 광양산단은 생산 일정을조정하기 시작했고,상가와 가정에서는 절수 캠페인을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장마철이 오기만을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자원공사 관계자는만일 이번 여름에도비가 충분히 오지 않으면 '제한급수'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남부 지역의 심각한 가뭄은이상 기후 현상인 '라니냐'로 인해장마전선이 남부 지역까지 하강하지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한 전문가는 '이번 가뭄만 넘길 것이아니라 대체 수자원 개발 등중장기적인 비상대책에 투자해야 한다'고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이상기후 현상이 앞으로는 조금 더 잦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전제하에 해갈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계속해서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는 학원비까지 오르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국일보 기사에 나온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한국에서 학원비는아낄 수 없는 돈'입니다. 마침 옮기려고 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잘 다니고 있는 학원을 수강료 인상 때문에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요. 각 학원들은 인쇄물과 교재를 만드는종이값도 오르고, 강사 인건비 등부대 비용이 모두 올라서 수강료를 올리지 않고는 버틸 재간이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기사에 나온 학원비 인상률을 보면적게는 10% 남짓부터,많게는 25% 정도까지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렇게 학원비를 올리게 되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상당할 것 같은데 그래서 꼼수를 부리는 곳도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학원비는 아무래도 저항이 크다 보니,그동안 무료였던 교재비나 차량비를새로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학부모 입장에서 10% 이상지출이 커진 건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사교육비 지출이 커지면아무래도 서민들에게 더 뼈아프게다가갈 수밖에 없는데요. 교육의 빈부격차 문제가 심해질 거란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고물가가 여러모로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 고물가의 고통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최근 유아인 씨 사례도 있고요. 프로포폴 관련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오히려 권하는 경우도 많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거나,아니면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나 신경 치료를할 때와 같이 통증을 동반하는 시술이나 치료를 받을 때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하는 경우가많다고 합니다. 조선일보가 조사한 약 30개 병원 중에서도29곳이 수면 마취를 할 때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병원들에서는 환자가 원한다거나 의료진이 시술하기 편하다는 이유로수면 마취를 권장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료 기관이 프로포폴 사용을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 프로포폴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향정신성의약품이잖아요.그래서 남용해서는 안 되는데 이렇게 하다 보면 중독이 될 수도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기자가 프로포폴 중독성에 대해서 한 병원에 물었는데요.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걱정 안 해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의는'프로포폴은 소량만 사용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쉽게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또 '대부분 병원에서 마취과 전문의를 두지 않고 투약하고 있기 때문에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아무리 소량이라고 해도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할 것 같고요. 또 병원에서도 과한 권유는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세계 병원 평가에서 우리나라 병원들이 또 상위권에 랭크가 됐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인데요. 미국 주요 시사주간지 중 하나인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스타티스타와 함께 실시한 평가 결과인데요. 세계 250위 안에 국내 병원 18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요 평가 항목은의료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의료성과지표, 환자 만족도 등이었는데요.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기록한 곳은 29위 서울 아산병원이 차지했고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분당 서울대병원 등의 순으로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년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임상분야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국내 병원들은 높은 순위에 올랐는데서울아산병원이 내분비내과 분야에서세계 3위를 기록했고 삼성서울병원이 암 분야에서세계 6위를, 서울대병원이 소아과 분야에서세계 16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병원은미국 메이요클리닉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굿모닝 브리핑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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