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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특보에 '양간지풍' 겹쳐...산불위험 '최고조'

2023.03.08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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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봄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일 건조특보가 계속되면서 지난주에만 하루 10건이나 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동해안 지역에는 초속 25m에 달하는 '양간지풍'까지 가세해 전국이 산불 위험 '최고조' 상태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르면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진화헬기가 계속 물을 쏟아붓지만, 강한 바람에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210건.

그제 하루에만 16건이 발생했고, 지난주부터 무려 83건이 집중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하루 10건이 넘는 것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해였던 지난해보다 많고, 최근 10년 평균의 3배에 달합니다.

산불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습니다.

메마른 날씨가 심화하면서 건조특보가 확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게다가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강풍으로 변하는 '양간지풍'까지 겹쳤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으로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한 남고북저형 기압배치가 원인입니다.

이 두 기압 차이로 우리나라에 서풍 계열 바람이 부는데, 이 바람이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고 더 강한 바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초속 20에서 25m의 순간적인 돌풍이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과장 : 바람이 불면 화염이 옆으로 눕게 되면서 빠르게 번지게 됩니다. 그래서 최대 28배까지 번지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불씨가 2km까지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2000년 강릉 산불, 2019년 고성산불 그리고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까지 모두 양간지풍이 키운 대형산불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크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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