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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총선승리 필요조건 갖춰" vs "與, 尹 하위 파트너 자리매김"

2023.03.09 오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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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또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의 정국 현안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전당대회 어제 끝났습니다. 최대 관심이 과연 결선투표까지 가는지 여부였는데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조해진]
우리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이 당심 폭발이라고 한 그게 정확한 표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 전당대회 때 책임당원이 24~25만인가 됐었는데 한 1년 남짓 지난 기간 동안 2.5배가 늘었어요.

책임당원이 84만 가까이 되고 전체 투표 선거인단이 90만 가까이 됐습니다. 우리 보수 정당에 이런 일이 별로 없었죠. 거기다가 투표율이 역대 최대로 55.1%까지 갔고. 어제 현장은 장소도 엄청 넓었지만 꽉 찼습니다. 그리고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대통령 연설이나 비대위원장 연설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당대회 의장이나 선관위원장 연설 때 인사말 때도 계속 박수가 나올 정도로. 그리고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도 막판에 표 결집이 이루어지고 했던 것은 내년 국정 안정과 그것을 토대로 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바라는 우리 당원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앵커]
일단 김기현 신임 대표가 53%를 얻었고요. 그런데 47%는 다른 후보를 찍었어요. 통합의 과제가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오늘 첫 일성으로 내년 총선 압승이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가능할 것으로 보세요?

[조해진]
그 토대는 이번 전당대회을 통해서 마련이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우리 내부가 의지나 열정이 하나로 모아지고 힘이 하나로 모아져야 그다음에 외연을 확장할 수가 있는데 어제 전당대회는 그 점을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 막판에 여러 가지 경쟁도 과열되고 또 치열해지고 하면서 다른 경쟁 후보들이 의혹 제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표가 더 결집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필요조건이죠. 총선 승리를 향한 필요 조건이 어제 전당대회 새 지도부를 통해서 갖춰졌고 이제 충분 조건으로써는 이것을 토대로 중도, 수도권, 젊은 계층. 이런 식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되는데 이제부터 그런 외연 확장의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대를 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고요. 야당 시각을 한번 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지난번 김남국 의원이 모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땡큐고 김기현 의원이 대표가 되면 베리베리 땡큐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총선에서는 더 유리할 것이다, 김기현 대표가 되면.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혹시 동의하세요?

[박주민]
저희 당 입장에서는 주로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어요. 저도 일부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가 처음부터 계속 윤심을 들고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여당이 대통령의 하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조정 역할이라든지 중재 역할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그럴 경우에는 여당에게 결코 도움이 되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이런 판단인데 김기현 대표가 되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일견 커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은 들고요. 반면 통일되고 또 잡음이 없어진다면, 반대로. 그러면 또 그 나름대로 장점은 가지실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각도로 해석이 가능하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어제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23.37%를 얻었습니다. 천하람 후보도 14.98%, 황교안 후보 8.72%. 합치면 47%나 돼요. 안철수 후보가 23.30% 얻은 것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박주민]
우선 이것부터 말씀드리고 싶은데 김기현 후보가 처음부터 윤심을 등에 업었다, 이런 평가를 받았었고 많은 윤핵관분들의 측면 지원 또는 전면 지원을 받았죠. 그랬는데 53% 나왔다. 과연 이게 압도적인 것인가, 그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반대인 47%도 무시 못하는 정도의 포지션이다라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23% 얻은 것, 사실은 기대한 것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또 반면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들어간 기간을 생각해 보면 1년이 채 안 됐거든요. 사실 조직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23%를 그래도 그런 격랑 속에서 지켰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득표율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동의하세요?

[조해진]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어떻게 통합을 이끌어야 할까요? 워낙 경선 과정에서 크게 싸웠잖아요. 고발까지 하고요. 김기현 대표가 안철수 의원 만난다고 하는데.

[조해진]
일단은 선거 후유증을 없애야 되는 거죠. 그다음에는 화합, 통합 조치가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화합, 통합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이 당내 단합인데 이번에 당원들의 의사가 하나로 결집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부터 해야 될 일은 외연확장인데 외연확장을 위해서는 이번에 47%를 얻은 후보들의 당심, 그분들을 찍은 당원들의 마음, 또 그 바깥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을 향해서 나아가야 되는 그런 작업이 필요한 건데 그러려면 이분들한테 당내의 당무에서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과정에서 중도표 끌어오고 또 젊은 표 끌어오고 수도권 표 끌어오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할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주목됐던 대목은 흔히 말했던 이준석계 후보들이 모두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대부분 친윤계 후보들이 다 당선이 됐어요. 최고위원 쪽도. 그리고 오늘 최고위원회의 열렸을 때 새 지도부가 출범하자마자 비윤계를 압박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 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오늘 회의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대로 심판을 받았죠. 심판을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 갈라치기, 분열의 정치, 이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상품인데 그거를 하는 사람이 국민의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고 어떤 여론 주도 세력이 돼서는 안 된다, 이 점을 좀 당부드립니다. 이준석 전 대표나 이준석계, 대리인들, 이런 분들 빼고는 저는 접점 찾기가 쉽다고 생각해요.]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에게 주어진 사법리스크부터 해소를 하고 나서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도 하고 이 전 대표의 반성이나 성찰 여부에 따라 함께할지 말지 이야기하는 거지 지금 단계에서 그 이야기를 일찍 꺼내는 것 자체가 우리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비판하는데 똑같이 국민의힘이 사법리스크 해소 안 된 정치인 때문에 비판받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고위원들이 당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어떤 속내가 읽히십니까?

[박주민]
당을 통합해야 된다고 생각을 할 거예요. 통합을 하면서도 대상이 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먼저 갈라내겠다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이준석계는 확실히 갈라내고 나머지 쪽은 끌어안겠다, 이런 것으로 보여지고요.

[앵커]
그러면 이준석계가 공천받기 어렵다, 이렇게 보세요?

[박주민]
실제 지금 분위기는 그렇게 돌아가고 있죠. 그래서 최고위원들이 저런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계속 그런 시그널, 그런 말들이 나왔던 거죠.

[앵커]
그래도 지금 이준석계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천하람 후보도 몇 퍼센트예요? 14.98%를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당내에서 어느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야당에서는 사실상 이준석계가 공천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조해진]
조금 전에 총선 압승의 필요조건, 그다음 충분조건 이야기하다가 끝났는데 그 충분조건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당 화합, 단합, 외연 확장 말고 집권당으로서의 능력과 또 일 잘하는 역량, 문제 해결 능력 이런 걸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래서 저 당이 지금 여소야대라도 저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다수당 지위를 확보해주면 굉장히 잘하겠다, 기대가 된다라는 그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 그다음에 하나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그래서 과거에 우리 실패사례였던 공천 파문이 이번에는 없도록 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는 어느 계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느 특정 지역에서 경쟁력 있느냐 없느냐,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리가 의석을 얻는 데, 또 이기는데 그 사람의 역할이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앵커]
굉장히 교과서적인 말씀인데 실제로 공천이 그렇게 안 이루어지잖아요.

[조해진]
그렇게 가야 되는 거죠. 안 그랬다가 지난번에 우리가 정말 처참한 일을 당했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현 지도부가 생채기 봉합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과연 사무총장을 누구를 기용할 것이냐가 주목이 되는데 원래 장제원 사무총장설이 있었는데 장제원 의원이 안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누가, 또 어떤 계파 쪽에서 총장을 맡아야 된다고 보세요?

[조해진]
어느 계파가 맡아야 된다라는 접근 방식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 김기현 대표 본인부터도 선거 기간에도 연대와 포용과 또 탕평을 이야기했고 어제 당 대표 취임연설에서, 수락연설에서도 똑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대와 포용, 탕평. 이런 걸 이야기를 했는데 탕평은 주로 인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 집권당이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새로운 당직들도 일 잘하는 사람, 역량 있는 사람들이 포진이 되어야 되고 또 지도부가 소위 말하는, 저는 그런 구분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소위 말하는 친윤계 일색이었다고 한다면 당직 인선은 그런 부분에 대한 조화와 균형을 꾀할 수 있는 그런 인사를 신임 김기현 대표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총선 압승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사실상 친이준석계는 대부분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내다보셨고요. 사무총장은 장제원 의원은 안 하기로 했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누가.

[박주민]
저희들이 바라보는 게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사실 윤심이라고 불리는, 윤 대통령의 마음이 관철된 당 대표 경선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 목적은 아마 내년 총선에서 윤 대통령의 마음을 100% 반영한 공천을 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조해진 의원님은 당내 화합이나 이런 것들을 반영할 수 있는 인선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지만 어렵겠죠. 그게 안 될 겁니다.

누구라고 딱 찍어서 얘기할 수 없지만 아마 공천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100% 반영하는, 그런 공천을 할 수 있는 당직 인선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직 인선이 아마 다음 주 정도에는 발표가 되겠죠?

[조해진]
그렇게 예고돼 있습니다.

[앵커]
보니까 다음 주에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도 있는 것 같던데요, 지도부하고.

[조해진]
13일로 보도가 돼 있죠.

[앵커]
그러면 13일 이후에 당직자가 다 발표가 되는 겁니까?

[조해진]
모르겠습니다. 그전까지 당직 발표되면 이번에 선출된 최고 지도부뿐만 아니라 새 신임 당직자들까지 회동이 될 거고 아니면 일단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회동이 될 가능성이 많죠.

[앵커]
박주민 의원께서는 물론 야당 의원이기는 합니다마는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이 공천받지 않겠느냐. 그런 쪽으로 갈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셨어요.

[조해진]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전당대회도 그렇고 일상 당무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발언권이 있고 또 당 대표도 발언권이 있고 최고위원도 발언권이 있고 한데 어제 전당대회 때도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서 1호 당원이라고 그랬는데 1호 당원 당연히 발언권이 제일 많죠. 공천도 당내 주요 인사인데 인사의 1호 당원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야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대통령께서 253개 지역구 비례대표를 내가 다 결정하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재량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를 제시하실 텐데 그건 충분히 우리가 수용을 해 드려야 맞죠.

[앵커]
박주민 의원님, 만약에 그러면 이준석계가 공천을 못 받으면 이준석계가 탈당하고 새로운 당 만들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박주민]
글쎄요, 현실적으로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당내에서 여러 가지 도전이나 이런 것들을 더 해볼 수도 있겠죠. 그래서 당원 가입이나 이런 것들을 독려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싶고, 그리고 이준석계라고 부르지만 사실 저분들이 진짜 그렇게 똘똘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있는지, 아니면 각자 자신만의 미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있는지, 이런 것들도 다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짚고 가야 되겠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같은 당에서도 온도 차가 있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판을 제대로 치르게 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방어권을 제대로 가져야 됩니다. 제대로 된 방어권을 가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재판을 대신 치러줄 수는 없고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에 임할 수 있고 당당하게 방어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민주당의 길이다,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이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에게) 한 번 정상적으로 뭐 특권 없이 한번 해 봐라. 이런 민심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이게 한 올해 상반기 안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가 안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정당이야 또는 이재명 사당이야, 이재명 개인 중심이야. 이런 식의 국민들의 인식, 특히 중도층 국민들의 인식이 심어지면 그러면 저는 총선까지 이거를 회복하기가 쉽지가 않을 거다.]

[앵커]
이건 박주민 의원께 먼저 여쭤볼게요. 박 의원님, 지금 당내에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이견도 있잖아요.

[박주민]
이견 그룹이 있다는 게 지난 번 표결에서 확인이 됐죠.

[앵커]
그런데 비명계 의원들은 거듭 이야기하는 게 우리 방탄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떠나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우원식 의원 이야기 들어보면 방어권을 갖게 해 주는 게 민주당의 길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 간격이 넓잖아요. 지금 당내에 이걸 좁힐 수 있는 대책이 있어요?

[박주민]
지금 얘기들을 전면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특히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의 이견 그룹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을 만나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마 설득 논거의 핵심은 현재 검찰 수사의 부당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전달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함께 맞서 싸워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체포동의안 처리 때 예상 못한 표 수가 제법 나왔잖아요. 한 30표 안팎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박주민 의원님도 혹시 예상을 하셨나요?

[박주민]
아닙니다. 저는 그날 오전에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탈표가 네다섯 표, 많아야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실제로 저뿐만 아니라 지도부도 그렇고 많은 의원들이 이탈표 규모에 대해서 정확하게 예측을 못 했습니다.

[앵커]
체포동의안이 다시 넘어온다면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예 투표하러 가지 않는 방법도 있고 당론으로 결정하자는 방법도 이야기하는 분도 있고.

[박주민]
지금 지도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경로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의원들 만나서 소통하고 있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설득을 한다는 거예요?

[박주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좀 더 뭉쳐야 되는 점.

[앵커]
뭉쳐야 한다는 점은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온다면 당연히 부결시켜야 한다는 것?

[박주민]
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검찰이 하고 있는 지금의 수사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라거나 또는 정의를 위한 수사라거나 이렇게 보이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맞서서 싸우는 것도 야당으로서의 일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들을 강조하면서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여당 쪽,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의 야당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해진]
우원식 의원이 이야기하시는 방어권이라는 게 수사관한테 검사 앞에 가서 자기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시하고 또 법률을 이야기할 기회, 그걸 말하는 거고 판사 앞에 가서 그게 영장 재판이든 본안 재판이든 판사 앞에 가서 또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게 그게 방어권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가서 자기 이야기를 안 했어요. 진술서 2통 주고 사실상 입 닫았습니다.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방어권 행사를 안 했어요. 판사 앞에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오라고, 와서 당신 이야기를 해 보라고.

검찰 구속영장만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으니까 당사자인 당신이 와서 나한테 이야기해 보라고 판사가 오라고 했는데 그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서 아예 원천적으로 자기가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를 스스로 무력화시켜버렸습니다. 이건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게 아니라...

[앵커]
그러면 야당이, 특히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조해진]
지금 방어권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의 공천권 보호 같아요. 그러니까 구속이 되면 당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 없고 당권을 행사할 수 없고 그중에 핵심이 공천권인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공천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구속이 되면 안 된다.

구속이 안 되게 하기 위해서 사실은 이런 좀 전에 말씀드린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방어권 이야기하면서 방어권 줬는데도 실행도 안 하면서 방어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구속하면 안 된다는 그 의미예요.

[앵커]
그러면 친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비명계를 설득하고 있다고 지금 박주민 의원께서 이야기하셨거든요. 그러면 그 설득의 포인트는 뭐가 될 것으로 보세요? 설득이 될 것으로 보세요?

[조해진]
지난번에도 한 분 한 분 만나서 설득을 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일찍 이탈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개개인의 이해관계도 전혀 관계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결국은 일의 이치, 사리,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나중에 총선 때 가서 표 한 표를 던질 국민들의 상식에서 벗어나서 지금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갈등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 부분을 우리 김종민 이야기처럼 상반기 중에 해결이 안 되면 정상적으로 내년 총선까지 가기가 제가 볼 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박주민 의원께서는 결국의 국민의힘이 친윤계 의원들이 다 공천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준석계는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셨고, 우리 조해진 의원께서는 민주당이 결국 공천권 보호를 위해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공천권 얘기를 해 주셔서요. 이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 같은 경우에는 현재 검찰의 수사가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예전부터 계속 문제 제기를 해왔던 사람으로서 지금도 마찬가지 문제 제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야당의 역할 중의 하나다.

[앵커]
그래서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이유도 그 이유 중의 하나죠? 특검법 발의하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그런 입장인 거죠? 정의당하고는 이견이 조금 조율됐습니까?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만 일단 가자라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박주민] 저희들이 지금 당론 형태로 법안을 발의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법도 그렇고 이번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그렇고. 그것은 다 정의당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래서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앵커]
학력 위조 의혹은 이번에 빠졌더라고요.

[박주민]
그래서 결과적으로 잘 합의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안을 만들어서 힘을 합치겠죠.

[앵커]
50억 클럽 특검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50억 클럽 특검 임명을 사실상, 특검 추천을 사실상 민주당만 하도록 돼 있잖아요.그 법안은. 정의당은 반발하고 있는 것 같던데.

[박주민]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안을 낼 때 당론으로 내지 않았다는 것은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정의당하고 꾸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하고 50억 클럽 특검법, 이 두 가지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더라고요.

[조해진]
일단 대장동 특검 이야기 나오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자기 수사할 사람을 자기가 임명하는 그런 특검이라는 것은...

[앵커]
50억 클럽도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조해진]
50억 클럽은 저희 당도 기본적으로는 공감하고 검찰 수사를 할 수 있으면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도록 해보고 안 되면 특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고.

[앵커]
50억 클럽 특검은 철저하게 반대하고 그런 건 아닌가 보죠?

[조해진]
일단 검찰 수사를 먼저 하는 것이, 원래 특검이라는 것이 경찰,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 됐을 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이것은 방탄특검이죠. 지난 문재인 정권 때 말 그대로 탈탈 털어서 기소도 못한 사건을 다시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방탄특검의 의미밖에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방탄 특검이다, 민주당에서 발의하고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특검이 방탄 특검이다, 이런 주장이에요.

[박주민]
말이 안 되죠. 제가 매번 말씀드리는 건데 저희가 특검법을 발의했거나 또는 특검법이 통과됐다고 해서 우리 대표나 우리 당 의원에 대한 수사가 무마가 됩니까?

그래서 방탄이라는 게 성립하지 않고요, 논리적으로.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과거 탈탈 털었다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저희가 여러 가지 강조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제대로 수사가 안 됐었던 게 맞고 그다음에 지금 정부가 바뀐 지 1년이 되도록 종결을 못하잖아요.


종결을 못한다는 것은 무슨 얘기냐면 종결을 했을 때 문제가 생길 거라고 검찰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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