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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피난 떠나지 않고 버티는 우크라이나 여성과 아이들

2023.03.20 오후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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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아주 오레호브 (2023. 3. 3)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멀지 않은 마을

-아직 피난을 떠나지 않은 주민을 찾아간 경찰들

-구호품을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

-오늘 방문 목적은 피난 설득

[올하 진첸코 / 우크라이나 경찰 : 우리는 부모들에게 더 안전한 자포리지아로 대피할 것을 제안합니다. 주민들에게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걸 설명하고 정착한 후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알립니다.]

"이건 내 동생 줄 거예요"

-여섯 자녀와 함께 피난을 떠나지 않은 이리나 크룹스카 씨 (23세)

[이리나 크룹스카 / 오레호브 거주자 (23세) : 가끔 무섭기는 하지만 (오레호브) 중심가는 더 무서워요. 그래서 여기가 더 좋습니다 (경찰 : 대피할 생각은 없습니까?) 상황이 악화되면 그럴 수도 있겠죠]

-시 외곽이지만 위험하지는 않은지?

[이리나 크룹스카 / 오레호브 거주자 (23세) : 지금은 나쁘지 않지만 밤에 큰 폭발음이 두 번 들렸습니다.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일입니다.]

-오레호브 외곽의 또 다른 마을

-이곳도 빈집투성이지만 아직 떠나지 않은 가족이 있는데...

-사남매와 엄마 리오보우 신차 씨 (44세)

[리오보우 신차 / 오레호브 거주자 (44세) :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어요. 집에서 가장 안전한 이 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잡니다.]

-창문 밖에 쌓아놓은 모래 자루가 가족의 안전장치

[리오보우 신차 / 오레호브 거주자 (44세) : 전만큼 무섭지는 않지만 여전히 두렵습니다. 아이들을 키로베(북쪽으로 몇 km 떨어진 마을)에 있는 할머니에게 가끔 데려갑니다. 아이들은 때때로 그곳에서 한 달 정도 머물기도 합니다.]


-떠나지 않는 이유는?

[리오보우 신차 / 오레호브 거주자 (44세) : 남편이 피난 떠나는 것을 반대하는데 두고 갈 수 없어요. (경찰 : 남편이 반대하는 이유가 정확히 뭔가요? 갈 곳이 없나요?) 아니요. 갈 곳은 있지만 남편은 이 모든 것을 두고 떠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남편은 그런 사람입니다. 떠나고는 싶지만 남편을 두고 떠나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혼자는 아이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피난_떠나지_않는_우크라이나_가족 #우크라이나_엄마와_아이들


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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