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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선택' 나이는 '숫자'...40대 신부, 20대 앞질렀다

2023.03.20 오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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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젊은 세대에게 뒤늦게 알려지며 역주행 열풍이 불었던 가수 김연자 씨의 노래 '아모르 파티' 가사입니다.

결혼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담겼는데요.

노랫말처럼 나이는 숫자, 결혼은 선택이 되면서 지난해 초혼 부부 5쌍 중 1쌍은 여성이 연상이었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죠.

혼인 건수도 40대 여성이 20대 여성을 앞지르며 '결혼 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40대 초반 여성의 결혼이 20대 초반 여성 결혼보다 863건 많았는데요.

지난 2021년에 처음 나타나 2년 연속 이어진 현상입니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도 한몫하는 걸로 풀이되는데요.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과 비교해 지난해 29.2% 줄었지만, 같은 기간 40대 초반 여성은 16.3% 늘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현상이 혼인 건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3포세대' 취업난 등 어려운 사회적 상황 속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말이죠.

이 말이 나온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

하지만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속, 청년들의 상황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청년들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와 취업난 속에 결혼과 출산을 꺼리며, 지난해 혼인 건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청년들의 달라진 가치관과 시대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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