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늘 '대장동·성남FC' 관련 이재명 기소...수사 1년 6개월만

오늘 ’대장동·성남FC’ 의혹 관련 이재명 기소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5개 혐의 적용
檢, 지난달 16일 구속영장 청구…체포동의안 부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오늘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공소장에 적시될 혐의가 관심인데,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3부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오늘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공소장에 적시될 혐의는 앞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혐의와 마찬가지로 크게 5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와 함께, 옛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불구속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당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가 담겼습니다.

또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에게 흘려 대장동 사업으로 7천886억 원, 위례신도시 사업으로 211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준 혐의도 있습니다.

성남FC 의혹과 관련해선 두산건설과 차병원 등 업체 네 곳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33억5천만 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뇌물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다만 이번 공소사실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 원을 이 대표 측에 약속했다는 의혹과 이 대표 측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대선 경선자금 8억여 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씨는 물론, 정진상, 김용 등 이 대표 측근들이 침묵을 지키면서 이 대표를 기소하는 단계까진 수사가 진척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이어간 뒤,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도 이 대표와 대장동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묶인 상황인데, 오늘 추가기소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