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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브리핑] 강제징용 유족 10명 배상금 수령 신청...생존 피해자는 거부

2023.04.14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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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어제 외교부 발표가 있었는데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중 10명의 유가족이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배상금을 수령한다.

그런데 이 일부를 동아일보에서 인터뷰를 했나 봐요?

[이현웅]
외교부 당국자가 밝힌 내용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 중에 배상금을 수령했거나 수령하겠다고 신청한 유족 4명을동아일보가 인터뷰했습니다.

이미 배상금을 받은 유족 측은'배상금을 받은 사실을 알리고 싶지않다'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생존해 있는 피해자들이 수령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부담을 크게 느끼는 걸로 보였습니다.

한편 배상금을 신청하고 수령을 대기 중인 유족 측은'오랜 소송이 끝났지만 후련하지도,마음이 그리 좋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해법을 발표하면일본이 양심껏 호응하고 성의를보여주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그런 게 전혀 없으니 답답하다고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본 피고 기업이 참여해야 하는데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분명 남아있긴 하지만 또 다수가 배상금을 신청하면서 이번 변제 절차에 탄력이 붙었다, 이런 평가도 있더라고요.

[이현웅]
10명 중 2명은 이미 수령을 했고요.

다른 8명은 오늘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합쳐 받을 예정입니다.

금액은 2억 3천만 원에서2억 9천만 원선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다수의 배상 절차가 진행되면서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정부로선 여전히 난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강제 징용 피해자 중 생존해 있는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또 다른 피해자 2명의유족 측은 배상금 수령 거부 의사를밝힌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진정성 있게 설명을 요청드리려는 노력을 계속할예정'이라면서 설득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밖에도 일본의 성의 있는호응 조치를 이끌어 내야 하는 등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직 일본에서는 전혀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조치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산불 관련 소식이네요.

이재민들 굉장히 힘들어하는 상황인데 여러 시민들의 온정이 모아지고 있나 봐요?

[이현웅]
사진이 나와 있는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큼직한 유부초밥이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릉에서 떡과 한과를 파는 한업소에서 준비한 건데, 가게 문을 닫고이런 유부초밥을 만들어서 이재민들께전달한다고 했습니다.

또 한 아동복 가게는 이재민 가운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옷을 가져다 드리고싶다며 연락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미용실은 협소하지만 조금의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면서무료 샴푸 서비스를 해드릴 테니언제든 편하게 오셔서 아이들도 씻기고수유도 하시라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강릉과 자매도시인 서울 서초구와경기 부천시에서도 구호물품과 성금을전달했습니다.

[앵커]
이번 이재민 피해 복구에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죠?

[이현웅]
맞습니다.

삼성그룹이 30억 원,SK그룹, 현대차그룹, LG, 포스코그룹이 20억 원,롯데가 10억 원 등 성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금 외에도 각 기업의 주력 상품 등을통해 지원하기도 하는데요.

SK그룹은 통신 지원에 나섰고,현대차 그룹은 구호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또 LG는 가전제품을, 롯데는 식품을 제공하면서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억 원의성금과 함께 올 연말까지 강릉아산병원에서이재민들의 진료와 검사,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힘을 모으는 게 우리 국민들의 특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많은 마음들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수학여행비 얘기했었죠. 제주도 가는데 70만 원이 든다.

그래서 굉장히 많이 놀랐었는데 각 교육청에서 또 지원을 하나 봐요?

[이현웅]
맞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60%가량 오른수학여행비 부담 때문에 학부모들이 난감해하고 수학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학생들이생기면서 각 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전국 17개 교육청에서지원하는 수학여행 경비는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으로 나타났는데요.

또 17곳 중 12곳은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 지원했고, 다른 5곳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지난해에 비해서 지원 규모를 늘린 곳도 많죠?

[이현웅]
17곳 중 11곳 교육청에서 올해 수학여행 경비 지원 규모를 늘렸습니다.

이러한 지원 확대는 일회성으로끝나지 않을 전망인데요. 물가 상승을 고려해 내년에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교육청 관계자인터뷰가 실려 있었습니다.

기사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러 공항에 모인학생들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는데, 지금 사진에 보시면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학생이 보입니다. 참 신나 보이죠.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놀고 배우는수학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모든 학생들이 걱정 없이 추억을 남기는 그런 수학여행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네 번째 기사입니다.

삭제된 기억을 되찾아드립니다.

정말 영화에서 보던 일인데 이게 진짜 현실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이현웅]
기사에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제목과 함께 영화 인셉션의 포스터를싣고 있었습니다.

꿈 속에 들어가 가짜 기억을 심는,영화 속에서 있을 법한 일이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였는데요.

국내 한 연구팀이 특정 신경세포의활성을 제어해서 감정과 행동을 조작하는 '캘라이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뇌 안의 기억을 찾아 시각화하는 기술 중하나인데,연구팀은 실험 쥐 연구에서 이 기술을 통한뇌 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연구팀이 뇌전증을 앓고 있는 쥐에게이 기술을 적용했더니 발작 증상과 이상 뇌신호가 사라진 걸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등으로잃은 기억을 복구하거나 사회성 같은 고등 인지기능도 조절할 수 있을 거라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게 진짜 현실이 된다면 치매 환자나 또 그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트로트 관련 기사네요.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인기가 지속이 되고 있는데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 같아요.

[이현웅]
트로트가 큰 사랑을 받는 것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몇몇 오디션 출신 가수들에 대한 쏠림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한 음원 차트를 기준으로 보면,2019년엔 톱 100 안에 트로트 곡이 전혀 없다가, 작년엔 41회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성 원로 가수는 없고몇몇 오디션 스타들에 국한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방송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오디션 스타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파생된 콘텐츠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지만, 원로가수가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극히 제한된다고 했습니다.

행사비 판도도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디션 스타들이 대형 기획사를 끼고몸값을 높여가는 사이에원로가수들은 지인이나 가족과 작게 일하면서 협상력이 떨어져 설 자리가 줄어들고 또 행사비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굉장히 공감이 되는 내용인데 그런가 하면 음악 자체만 두고 보더라도 이전과 같은 트로트로 볼 수 없다, 이런 평가도 있잖아요.

[이현웅]
평론가들의 평이 나오고 있는데 정통 트로트와 요즘 트로트는이름만 같고, 성격은 크게 다르다는평가들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트로트들은 오디션 경쟁력 등을 위해 고음 위주로 드라마틱하게 구성하거나, 중독성을 노린 후크송이많다고 하는데요.

정통 트로트가 시대의 아픔을어루만져주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었습니다.

기사는 원로가수와 정통 트로트의 위기에대해, 장르 내에서 신구 세대를 아우르려는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하며마무리짓고 있었습니다.

[앵커]
뭐든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잖아요.


균형 있게 발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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