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에서 많은 양의 마약을 들여와 유통하고, 이를 사서 투약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고 바로 뒤를 승합차 두 대가 바짝 뒤쫓습니다.
신호도 무시한 채 마구 내달리던 승용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다다르고 나서야 승합차와 충돌하고 멈춰 섭니다.
차에 타고 있던 건 지역사회 외국인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더 있었습니다.
특히 총책 역할을 한 20대 태국인 A 씨는 유아용 화장품 통에 마약을 숨긴 뒤 국제우편을 통해 받는 수법으로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유통·판매책 34명과 투약자 34명까지 붙잡아,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합성 마약 '야바' 5,280정과 필로폰 4g, 케타민 6g 등 시가 5억 5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마약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유통되고 투약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부환 / 경기 김포경찰서 형사과장 : 계속 추적 중입니다. 지금도 잡아 조사 중입니다, 저희 경찰서에는. 이 부분은 지금 전국적으로 계속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거로 파악하고 있고….]
또 검거된 인원 가운데 80% 이상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구속을 피한 외국인들은 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겼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권혁용
영상편집 : 김혜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