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이 2021년 쿠데타 이후 500여 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여성인권단체 버마여성연대는 군정이 최소 513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여성 3천390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11일 사가잉 지역 빠지지 마을 공습으로 45명이 숨지는 등 이달에만 여성이 최소 55명 사망하고 43명이 구금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대세력을 유혈 진압해왔습니다.
수치 고문이 징역 33년형을 선고받는 등 여성 정치인, 활동가, 시위대, 언론인, 예술가 등도 군정의 탄압 대상이 됐습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정은 쿠데타 이후 여성을 포함해 3천459명을 살해하고 2만1천850명을 구금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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