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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이기자 부대' 이어 8군단도 역사 속으로

2023.05.05 오후 05:57
1987년 창설 육군 8군단 최근 임무해제
곧 8군단과 예하 22사단 등을 3군단에 통폐합
육군 8개 군단 6개로 축소·사단도 6개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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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에 주둔하며 동해안 전역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돼 임무와 기능이 강원도 인제에 있는 3군단에 흡수됩니다.


인구절벽과 이에 따른 국방개혁 일환에 따라 부대 통폐합 수순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7년 창설돼 동해충용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육군 8군단.

최근 임무해제를 한 8군단이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22사단과 23경비여단 등을 예하 부대로 두고 있는 8군단의 해체는 2017년부터 추진된 국방개혁 2.0에 의해 확정됐습니다.

당시 군은 61만여 명의 상비 병력을 5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8개의 군단을 6개로, 39개의 사단을 33개로 축소하는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했습니다.

8군단은 지난 2021년 해체될 예정이었지만 22사단에서 오리발 귀순과, 철책귀순 등의 경계실패가 연이어 발생해 시기가 다소 미뤄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 포천의 6군단에 이어 이기자부대로 알려진 강원도 화천 27사단도 해체됐습니다.

부대구조 개편은 2025년쯤 마무리될 예정인데, 무엇보다 인구절벽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2021년 29만 명이었던 20세 남성 인구가 오는 2040년에는 13만 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군은 올해 발표한 국방혁신 4.0에서 병력구조를 재설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줄어든 병력만큼 전력구조도 첨단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대비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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