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테니스' 백다연,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 최초 수상

여자테니스 국가대표 백다연(21, NH농협은행)이 우리 선수 최초로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Heart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로 지역 예선별(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아메리카) 수상자를 선정한 결과, 백다연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하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는 국가를 대표해 코트에서 남다른 용기를 보여주고 팀에 대한 뛰어난 헌신을 한 선수를 표창하기 위한 상입니다.

앞서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데뷔전을 치른 백다연은, 강호들을 상대로 단식 2승을 거두며 대표팀이 25년 만에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백다연은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인데 한국 선수 최초 수상까지 하게 되어서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테니 한국 대표팀 많이 응원해 달라"고 의젓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2020년 서울 중앙여고 3학년 시절 국내 최고 권위 유망주 대회 장호배 단식 4연패를 달성하고 성인 무대에 데뷔해, 올해로 입단 3년 차를 맞은 백다연은 특유의 끈질기고 성실한 플레이로 최근 안동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세계 16강에 도전하는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월 열립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