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수업을 하는 학교나 교육 기관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한데요.
여러 나라 학생들이 모여있는 영국의 한 전통적인 학교에서도 메타버스 수업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 서쪽 외곽에 있는 19세기 빅토리아풍의 사립학교입니다.
영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24개 나라, 80여 개 학교에서 온 학생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가 그대로 메타버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이 메타버스 운동장에서 태양계와 행성들, 별과 위성들에 대해 자세히 배웁니다.
이어진 생물학 수업은 학생들을 더욱 몰입하게 합니다.
[알렉스 / 학생 : 교실에서는 심장을 봐도 자세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는 마치 실물을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오나 드래고미어 / 교사 : 실질적으로 심장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학생들이 깊이 이해하고 공부하는 데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현장을 찾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구석기인들의 사냥감이 됐을,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매머드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 파라오 두상이나 로제타스톤에 적힌 고대 이집트어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 볼 수 있습니다.
미술 시간에는 굳이 박물관을 가지 않고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고흐의 '별 헤는 밤'이나 ‘자화상' 등 명화들을 마주합니다.
[사스키아 / 학생 :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요. 메타버스에서는 시도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즐거운 경험입니다.]
이 같은 메타버스 수업은 이 밖에도 교실에서 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과학실험을 비롯해 과거 세계대전 현장 경험이나 더 나아가 우주 유영 등 현실을 넘어 많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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