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뒤 가방을 끌고 가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선 정유정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직후 모습, 함께 보시죠.
정유정이 마스크를 낀 채 왼손에 여행용 가방을 끌고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흉기로 피해자를 숨지게 한 뒤 가방을 챙겨온 건데요.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른 뒤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태연합니다.
성큼성큼 걷는 모습에서, 두려워하거나 죄의식이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정유정은 다시 피해자 집으로 가서 시신 일부를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탔습니다.
이후 양산 숲에 시신을 유기했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유정은 신상공개 뒤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렸습니다.
유족에게 사과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유정 / '온라인 앱 살인' 피의자 :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한 이유가 뭡니까?)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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