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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밤사이 남해안 시간당 70mm이상 물폭탄...전남 홍수특보 확대

2023.06.28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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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정읍과 곡성 광주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산사태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기상 재난 기자와 함께 호우 현재 상황과 전망 등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린 것 같습니다.

얼마나 내린 건가요?

[기자]
네, 남해안을 중심으로 3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는데요,

어제와 오늘 광주 북구 지역에 270mm 전남 담양 204 전남 함평 172 경남 남해에서도 198mm의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누적 강수량도 많지만, 시간당 강수량이 많았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경남 남해 이동면 다정리 부근으로 어젯밤 9시 24분쯤 74.5mm가 기록됐고 전남 함평에서도 어젯밤 10시 4분쯤 71.5mm 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전북 고창 지역에서도 오늘 새벽 시간당 61mm의 비가 기록됐습니다.

지금도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60mm의 비가 내리고 있고, 앞으로 전북과 경남 동부 지역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밤사이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기상특보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먼저 현재 레이더 모습부터 보시죠

지금 현재 비구름 모습입니다.

전남 지역으로 붉은 색의 강한 비구름이 분포하고 있고, 전북 지역으로 곳곳에 붉은 색 비구름이 보이죠,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입니다 시간당 30mm 비의 경우 3시간 정도 한 곳에 집중 되면 비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여수, 화순 등 전남 지역에 호우경보가 그 밖의 남부 내륙도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더 걱정인 건 한 곳에 많은 비가 집중된다는 건데, 집중호우 때문에 홍수특보도 더 확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수주의보는 현재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령 중인데요.

이 지역으로 강한 비가 더 이어지고 있어서 홍수특보가 정읍과 곡성에서 광주 부근까지 확대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보시죠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영산강 홍수통제소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위 자료 그림입니다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 부근과 섬진강 유역 곡성군 금곡교 부근에 이어 광주 극락교 부근에도 오전 7시부터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홍수특보 부근부터 차례로~ 정읍 초강리 섬진강 화면인데요 이 지역은 아직 주의보가 내려져 있지만 이전 시간보다 물의 흐림이 약해지고 있고, 수위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아직 주의가 필요한데요 금곡교 이어 광주 극락교 부근 다리 윗부분까지 강물이 들어차 있고 흐름도 무척 빠릅니다. 수위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광주는 오전 7시부터 홍수주의보가 추가된 곳입니다. 시간당 10~20 mm 비 당분간 더 주의가 필요

이 밖에도 주의가 필요한 곳 살펴보겠습니다.

나주시 나주대교 부근인데, 이 곳도 다리 윗부분까지 흙탕물이 높게 차오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성군 제2 황룡교도 마찬 가지고요 전남 구례부근, 다른 지역에 비해 굵은 비가 화면으로 확인 될 정도~ 구례군도 수위 높습니다.

마지막 곡성군 태안교 부근도 다리 윗부분까지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곳 아직 홍수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수위가 높아질 대로 높아져서 아슬아슬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서 특보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에 계신 분들은 미리 대피 장소를 확인해주시고 하천 인근에서의 야외 활동이나 주차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말씀해주셨지만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게릴라 호우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럴 때는 산사태 위험도 크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통 평소 산사태 1등급 위험 지역을 나눌 때 '시간당 30mm 이상, 일강우량 150mm 이상'의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가장 커지는 지역을 구분해서 표시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처럼 시간당 70mm 이상의 비가 내렸을 경우에는 30분에서 한 시간 만에도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현재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산사태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특보 상황을 보시면 산사태 위기 경보 내려져 있고요,

곡성, 순천, 함양 등 경보 지역이고~ 그밖에 파란색으로 나타난 곳은 주의보 지역입니다.

산림청은 지역별로 전국의 산사태 위험 등급 지역을 미리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요.

강원이 11.72%으로 가장 많고, 전북 10.95% 충남, 충북이 9%대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서울도 5.12%나 됩니다.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집중호우 지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사태 위험에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은 남해안이지만 내일부터는 중부 지방에도 다시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데, 장마전망 어떻게 나와 있나요?

[기자]
네, 현재 장마전선은 오늘까지 남해안 부근에 머물다 밤사이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 이후부터는 중부 지방에 다시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중부지방은 금요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은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직 정확한 강수량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강한 비는 중부는 내일, 남부는 모레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장맛비가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쏟아붓는 게릴라 호우 형태를 보이고 있어서 지속적인 호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 반에 정례 브리핑을 통해 주 후반 장마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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