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의 라벨을 바꿔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CU편의점에서 구매한 삼각김밥을 한 입 깨물었더니 밥이 생쌀처럼 단단했고,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통기한을 확인했더니, 라벨이 훼손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기존 유통기한 스티커가 일부 뜯어져 있고, 견출지에 새로운 유통기한이 적혀 붙어있는 삼각김밥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이에 A 씨는 업주에 해당 유통기한이 맞냐고 확인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고, 삼각김밥 제조사에 직접 연락해 "견출지로 붙인 것은 가짜"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CU 측은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4일 CU 측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번 일로 고객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점포 측에 즉시 시정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인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