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 휴가지로 떠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안전한 휴가를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점들이 있겠죠.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지난해 8월 충남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 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인데요.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부서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비가 내린 상황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에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데, 사고 건수도 평소보다 많고 사상자 발생률도 역시 높았습니다.
사고를 대비하려면 미리 차량 점검을 하는 등의 조치를 하는 게 좋겠죠. 먼저 출발하기 전 차량 배터리 점검은 필수입니다.
뜨거운 날씨에 배터리가 과열되면 방전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온도가 높지 않은 실내나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게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해 와이퍼 정상 작동 여부와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출발한 뒤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속도로에서 바로 차를 세우는 건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니, 가까운 휴게소를 찾는 게 먼저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주요 휴게소 15곳에서 무료로 차량 점검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타이어 파손이나 차량 화재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사전 정비는 필수입니다.
또 여름에는 낮 동안 더위로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데요. 휴가지의 낯선 도로 환경 탓에 운전 시 주의력이 저하되기도 하고요.
식사 이후 식곤증, 더위로 인한 주의력 저하, 졸음운전 등의 이유로 오후 4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사고를 방지하려면 출발 전 충분한 휴식, 운전 중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1~2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에서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운전자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게 또 있죠. 우리 손에서 놓을 새가 없는 휴대전화인데요,
운전할 때는 잠시 내려놓는 게 좋겠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건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진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건 더더욱 안 되겠죠.
휴가 기간에는 오랜만의 여유로움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음주를 했다면 얼마나 마셨는지와 관계없이 절대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맥주 한두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운전하다가는 음주 단속에 적발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휴가,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사히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니 안전 운전법 반드시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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