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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못한 잼버리..."즐거운 놀이 아닌 생존게임"

2023.08.03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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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야영장에서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해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즐거운 놀이의 장이 아닌 마치 생존게임장 같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만금 세계잼버리 진행을 위해 마련된 리셉션 홀.

귀빈 맞이를 위해 마련된 행사장인데 테이블 위에 사람들이 누워 있습니다.

담요를 두른 채 의자에 앉아 잠들었거나,

일부는 담요 하나에 의지해 그냥 바닥에 방치되다시피 했습니다.

심지어 테이블에서 수액을 맞는 환자도 보입니다.

탈진, 두통 등 온열 질환을 겪고 있지만, 의료시설 부족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잼버리 참가자들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 사람들이 막 밀려 들어오니까 침상은 없고 그러니까 환자 눕힐 데는 없고…. 결국에는 여기 병원 뒤편에 있는 리셉션 센터에 책상을 그냥 부랴부랴 쓴 거예요. 지금 의료 인력도 없고….]

지난 1일, 행사 첫 날에만 온열 질환자가 4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가 떨어진 뒤 진행된 어제(3일) 개영식에서도 80명이 넘는 환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 온열 환자로 오셨던 분들이 좀 많고요. 지금 많이 좀 나아져서 돌아가실 분들은 다시 본인 텐트로 돌아가신 상황이고요. 쓰러지고 막 옆에서 쓰러지니까….]

상황이 악화하자 조직위는 개영식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의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한때 경찰은 모든 경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내렸고, 소방도 대응 2단계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지만,

각종 SNS를 통해 열악한 식사와 위생 시설, 그리고 환경 문제가 전해지면서 참가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인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가 유례없는 폭염과 준비 미흡으로 '생존게임'이 돼 버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주영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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