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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충북으로 북상 중...증평군 오후 6시에 최근접

2023.08.10 오후 03:02
충북 증평 오후 6시에 태풍 최근접 예상
충북 전역 태풍 경보 발효…비상체제 운영
충북 지역 둔치주차장 27곳·일반도로 17곳 출입 통제
마을회관·행정복지센터 등 820여 곳 대피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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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충북 증평으로 가보겠습니다.


증평은 오후 6시쯤 태풍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충북 증평군 보강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충북 증평은 오후 6시쯤 태풍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보강천에서도 태풍에 대비해 하상 주차장을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 특보에 따라 충북 각 자치단체와 소방 등 관련 기관은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충북 지역 둔치주차장 27곳과 일반도로 17곳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 출입도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마을회관과 행정복지센터 등 대피소 820여 곳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또 충북 지역 유치원과 학교 등 98곳이 오늘 하루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7백 명이 넘는 직원을 동원해 태풍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오전 11시 반쯤 충북 영동군 화신리 한 야산에서 토사와 물이 흘러내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야산 밑 주택 2가구 주민 5명이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10분쯤에도 보은군 속리산 면에서 주택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2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영동군 회동리에서 하천이 범람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30여 명이 피신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 10분에는 괴산군 목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충북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까지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내일 새벽까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증평군 보강천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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