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은 이제 경기 남부를 지나 서울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비바람은 강하진 않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경기 여주시 여주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는데, 경기 남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저녁 8시쯤 이곳 여주에 근접했었는데요,
태풍이 수도권을 관통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바짝 긴장했지만, 지금은 빗줄기도 거의 잦아들었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틀째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곳 여주보도 수문을 열고 한강으로 물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충청권을 지나면서 강도가 '중'에서 '일반'으로 떨어졌는데요,
강도가 약해졌더라도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일대에 밤사이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도는 어제 저녁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과 붕괴 위험 지역 등 25세대 41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 3천여 곳과 둔치 주차장 30여 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가설물 등이 떨어져 소방에서 안전 조치에 나섰지만,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풍은 밤 11시쯤 서울을 지나 자정쯤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한반도를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100~200mm의 강한 바람과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시로 기상 상황 확인하시고, 상습 침수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물가에도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여주시 여주보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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