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올라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전역에서 비밀 반도체 제조 설비를 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정부와 본사가 있는 선전시로부터 약 300억 달러, 우리 돈 40조2천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또 화웨이는 지난해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으며 기존 반도체 공장 두 곳 이상을 인수하고 새로운 공장 3개 이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웨이가 몰래 다른 회사의 이름으로 시설을 짓거나 사들이는 것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탈출구를 마련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거나 공급받을 수 없게 돼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상황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고 국가 안보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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