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경, 춘천과 양양 고속도로 상공에서 신기한 모양의 구름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마치 구름에 큰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
제보자들은 "하늘에 싱크홀처럼 원형 구멍이 생겼다", "구멍이 점점 커진다", "가운데 새 같은 모양이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구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홀펀치 구름(punch hole cloud)' 혹은 '폴스트리크 구름(fallstreak cloud)' 이라는 기상 현상입니다.
홀펀치 구름이란 구름층 사이에 형성된 얼음조각이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하강하면서 주변의 수증기를 흡수해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습기를 뺏긴 그 공간이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모습으로 지상에 비춰지는 것입니다.
'외부의 자극'은 구름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로 인해 주변 공기가 냉각될 경우 생성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강한 얼음조각은 지상에 도달하기 전 증발해 버립니다.
희귀한 기상 현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홀펀치 구름'을 보신 모든 분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기대하겠습니다!
제작 : 손민성(smis93@ytn.co.kr)
그래픽 : 김현수(kimhs4364@ytn.co.kr)
사진·영상 : 시청자 제보
YTN 손민성 (smis9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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