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북부 산시성의 한 탄광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90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서 17년 만에 발생한 최대 탄광 참사인데, 시진핑 주석은 총력 구조와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흙이 드러난 탄광 주변으로 구급차와 전문 구조 차량 수십 대가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사고가 난 것은 현지 시간 금요일 저녁 7시 반쯤.
지하 갱도에서 강력한 가스 폭발이 일어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초기 관영 언론은 사망자가 8명이라고 보도했지만,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구조 인력들이 필사적으로 구조하고 있지만,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구조된 노동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고, 일부는 귀가했습니다.
대부분 폭발 직후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를 흡입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부상자 치료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 (시 주석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책임을 엄격히 추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2009년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한 탄광에서 폭발로 108명이 사망한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탄광 참사입니다.
현지 언론은 해당 탄광 업체가 지난해에도 안전 문제로 두 차례나 벌금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탄광 책임자들을 즉각 가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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