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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한 가상화폐 어디로..."지하세계 파트너십"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3.09.20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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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공격형 무인기를 선물로 들고 평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위험한 무기 거래를 했다 이런 평가가 많았는데 김 위원장이 손에 든 건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확실한 돈줄도 쥐게 된 걸로 보이는데요.

ICBM 한 발을 쏘려면 2천만 달러 이상, 우리 돈 270억 원 정도가 듭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해킹을 통해 가상자산을 훔쳐 비용을 충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궁금증이 남았었습니다.

북한은 어떻게 대북제재를 뚫고 이 코인을 현금화할까, 이 부분이었는데요.

푸틴이 해결사였던 걸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분석인데요.

북한이 지난해 하모니 프로토콜이라는 가상자산 업체에서 2천190만 달러어치 코인을 훔쳤는데 이 코인이 러시아 거래소로 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러시아 거래소에서 돈세탁을 한 걸로 볼 수 있는데요.

지난 2021년부터 러시아 거래소를 이용해 온 증거도 여럿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러시아로 흘러간 자금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러시아가 그간 국제 사이버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는 '라자루스'라는 해킹 조직이 가상자산 탈취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150만 달러어치 코인을 훔쳤던 북한은, 지난해에는 16억5천만 달러까지 규모를 늘렸습니다.

올해도 3분기 기준 3억4천만 달러어치를 해킹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전체 가상자산 도난 사건 가운데 30%는 북한 소행인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보안이 취약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검은돈을 끌어들이고

러시아는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있는 셈인데요.

전 세계의 우려 속에 무기 거래 회담을 했던 두 정상은 사이버 지하 세계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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