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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살인' 최윤종,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 부인..."기절시키려 한 것"

2023.09.25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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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살인' 최윤종,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 부인..."기절시키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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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숨지게 한 최윤종이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5일) 강간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윤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먼저 검찰은 최윤종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며, 최윤종이 2018년 군대에서 현역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아무런 직업을 갖지 않았고, 게임과 판타지 소설 등으로 왜곡된 성 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족 간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특정 여성을 성폭행하기로 하고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으며, 범행 당시 피해자가 예상외로 강하게 저항하자 확실히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황색 수의에 수갑을 찬 채 출석한 최윤종은 이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피해자가 저항하자 기절시키려 했을 뿐, 확실히 살해하기로 한 건 아니었고, 죽을 것으로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장은 최윤종의 국선변호인이 재판 전 최윤종을 미리 접견하지 않았고, 검찰 증거에 대한 의견도 준비되지 않았다며 다음 달 13일 두 번째 재판에서 최윤종 측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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