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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핵잠' 여전한 온도 차...자주국방 해법 고심

2026.05.17 오전 05:12
안규백, 취임 뒤 첫 방미…헤그세스 미 국방과 회담
브런슨, 전작권 전환 신중론…2029년 1분기 거론
정부, 올해 2단계 검증 거쳐 전환 시기 확정 추진
핵잠 협의, 쿠팡 사태 맞물려 난항…돌파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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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정세가 급박히 돌아가는 동안 안규백 국방장관은 미국을 찾아 전시작전권 전환과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속도를 내려는 우리 정부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간 시각차도 여전히 노출돼 향후 만만치 않은 후속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안규백 국방장관의 취임 이후 첫 방미 일정은 애초 계획된 한미 국방부 간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앞두고 잡혔습니다.

차관보급 회의에 앞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과 핵 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지만, 가시적인 진전을 끌어내진 못했습니다.

헤그세스는 한국의 국방비 증액 약속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란 전쟁을 우선 거론하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11일) : 현재의 세계적인 위협 환경에서 동맹의 힘이 중요하며 파트너 국가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합니다.]

비슷한 시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준비되지 않은 일에 내몰릴 가능성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일이 뭔지 밝히진 않았지만, 앞서 전작권 전환 시기로 트럼프 행정부 임기 이후인 2029년 1분기를 언급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 겁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지난달 21일) : 정치적 편의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앞서가지 않도록 계속 점검하고 조건에 집중해야 합니다.]

안 장관 역시 전작권 전환 일정에 한미 간 인식 차가 있단 점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군사 당국자의 얘기와 양국 정부 간 정치적 결심 사안은 구분해야 한다며 전작권을 조기에 전환한단 생각엔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12일) : 전작권 전환과 핵 추진 잠수함에 대해서는 (미국과) 깊은 인식을 같이했고 공감을 같이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도 조건 충족에 따른 조속한 전작권 전환에 동의하고 있다며 올해 계획대로 2단계 검증을 끝낸 뒤 전환 시기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 추진 잠수함 도입도 쿠팡 문제 등과 맞물려 후속 협의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라 순탄히 진행될진 미지수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윤다솔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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