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영토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사실상 장악함에 따라 이곳에 사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대탈출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약 1천500명이 국경을 넘어 아르메니아로 들어왔으며 앞으로 수일 동안 더 많은 난민이 탈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집과 세간살이를 그대로 놔두고 최소한의 소지품만 챙겨서 간신히 빠져나왔으며 현재 국경 인근 마을의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앞서 4만 가구 가량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현지에서 효과적인 보호 시스템이 없을 경우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인종 청소를 당할 위협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 명이 분리독립을 요구해오다 최근 무력 충돌로 다시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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