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전투기 승무원을 구조하는 과정은 한 편의 영화 같았습니다.
권총 한 자루로 36시간을 버티는 동안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가 구조 작전에 투입됐고, CIA는 후방에서 교란 작전을 펼쳤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중에서 발사된 섬광탄이 어둠을 밝히고 주변에선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격추된 미군 전투기 승무원 구조 작전이 펼쳐진 이란 남부 데흐다쉬트 인근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실종된 미군 대령은 이란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서 생존 키트와 권총 한 자루로 36시간을 버텼습니다.
좁혀 오는 이란군 포위망에 바위 틈에 몸을 숨기고, 부상 당한 몸으로 해발 2천 미터 능선을 따라 이동을 감행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송출기 사용도 최대한 자제해야 했습니다.
이란군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브렌던 커니 / 미 해병대 예비역 대령 : 이란 민간인들까지 수색에 나섰고 교신 상황은 악몽 수준이었을 겁니다. 단 한 명에게만 발각돼도 끝나는 상황인 거죠.]
구조 작전에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수행한 최정예 특수전 부대 네이비실 '팀6'가 투입됐고, 미군 드론과 전투기는 대령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이란군 차량 행렬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CIA는 "미군 장교가 이미 구조돼 차량으로 이동 중"이라는 허위정보를 퍼뜨리며 교란작전을 폈습니다.
구조 뒤에도 위기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탈출 작전에 투입된 수송기가 고장 나 적진 한 가운데 고립된 겁니다.
결국 새 수송기가 급파됐고 고장 난 수송기는 이란이 확보하지 못하도록 자체 폭파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된 전투기 승무원은 매우 존경받는 대령이라며, 시도조차 쉽지 않은 고난도 구조 작전이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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