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쾌청한 날씨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 산은 누구나 찾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그런데 가을철 산은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고 파란 하늘에 선선한 바람
형형색색 화려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는 가을 산은 등산객을 유혹합니다.
그런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도 가을입니다.
최근 3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 2천여 건, 그 가운데 26%인 8천여 건이 9월과 10월에 집중됐습니다.
원인은 실족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길 잃음과 사고 부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산의 모습 뒤에 숨어 있는 심한 날씨 변화와 큰 일교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 혁 / 속리산국립공원 과장 :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예상치 못하는 강우가 있을 수 있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저체온증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산행 일정은 되도록 여유 있게 계획하고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 산중에서는 도심보다 2~3시간 빨리 해가 지기 때문에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해도 정해진 시간 안에 하산해야 합니다.
가을 산에서는 벌 쏘임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 데 흰색과 같은 밝은색 긴 옷을 입고, 향이 짙은 화장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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