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방류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설비 시설 점검과 함께 오염수 샘플의 방사능 측정에 이상이 없으면 예정대로 모레 2차 방류를 진행합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도쿄전력이 2차 방류를 위한 최종 준비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도쿄전력이 2차 방류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전력이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여기서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면 예고한 대로 오는 5일, 2차 방류를 시작합니다.
도쿄전력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7천8백 톤을 대량의 바닷물과 섞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냅니다.
2차 오염수 방류 기간은 17일로, 하루 방류량은 460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으로 검출됐지만, 방류기준을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오염수 7천788톤을 처분했습니다.
[앵커]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어민들의 피해 상황도 점점 커지고 있을 텐데요,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고,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의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1차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로 일본 어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이 지난 8월 한 달, 가공품을 제외하고 중국에 수출한 어패류 총액은 21억8천만 엔, 우리 돈 2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75.7% 줄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금수 조치로 인한 이른바 '소문 피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로 인한 소문 피해액은 현 시점에서 100억 엔, 우리 돈 907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천7천 엔을 투입해 소문 피해 대응과 어패류의 매입·보관, 신규 수출처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도 어제부터 소문 피해 사례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소문 피해로 농수산물 가격이 떨어지거나, 매출이 감소한 경우, 외국의 수입금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생긴 경우 배상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처인 중국 수출 물량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방류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일본 어업 종사자들의 피해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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