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분을 앞세워 술값을 여러 차례 외상하고 다닌 현직 경찰관이 적발됐다.
연합뉴스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경찰 신분을 내세워 술값을 여러 차례 외상하고 다닌 혐의로 현직 경찰관 30대 A 경장을 구속했다.
창원중부경찰서 가음정지구대 소속 A 경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7일까지 창원 성산구 상남동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주점에서 6차례에 걸쳐 경찰 신분을 이용해 150만 원어치의 술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일 오전 3시경 상남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20만 원어치 술값을 내지 않아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업장 내 화분을 발로 차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경남 경찰청은 지난달 16일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A 경장을 직위 해제했다.
A 경장의 이런 행각에 한국 유흥음식업 창원특례시 지회는 "최근 상남동에서 형사라고 칭하는 손님이 술값을 외상하고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주의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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