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내린 눈으로 남부 지방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경북 구미의 병원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환자 등 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이 차선을 넘어 뒤엉켜 있습니다.
대형 교각에는 미끄러진 차가 줄지어 서 있고, 경찰이 통제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남부 지방 곳곳에선 미끄럼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아침 7시쯤 경남 창원시 쌀재터널 예곡교에서 승용차 6대가 잇따라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창원시 완암터널 근처에서도 승합차와 승용차 등 8대가 뒤엉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5시 반쯤에는 대구 달성군 평촌교에서도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1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도로가 많다며 다리와 터널 근처에서 주의 운전을 당부했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건물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휠체어를 탄 환자들이 입과 코를 막고 대피합니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있는 6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난 건 오전 8시 10분쯤입니다.
이 불로 병원 뒤편 주차장이 불타고, 입원 환자와 직원 등 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송옥순 / 입원 환자 : 연기가 펑펑 나고 불꽃이 번쩍 보이는 게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온 얼굴에, 손에 전부 연기입니다. 안 죽었으니까 다행입니다.]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입니다.
[김태현 / 경북 구미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없었고요. 거동이 가능한 상태여서 옥상에 대피한 26명과 계단실에 있던 2명을 우리가 부축해서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은 병원 외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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