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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전기차...가던 길 멈추고 달려온 '시민 영웅'

2023.11.23 오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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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택시가 건물로 돌진해 택시와 건물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 사고가 부산에서 있었는데요.


심하게 다친 운전자가 택시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불길을 보고도 주저 없이 달려온 시민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막길을 질주한 전기차 택시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푸른색이 섞인 시뻘건 불길이 택시 전체를 집어삼키고 건물까지 번집니다.

[박지훈 / 사고 목격자 : '어? 왜 저렇게 빨리 달리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건물을 박더라고요. 바로 불이 나길래 차 후진해서 세워놓고 소화기 꺼내러 갔었죠.]

70대 택시 운전자가 사고 충격과 화염에 다쳐 빠져나오지 못하자, 누군가 운전석 쪽으로 달려갑니다.

거센 불길에 자신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주저하지 않고 운전자를 구해냅니다.

[유세림 / 택시기사 구조 시민 : 불길이 점점 치솟는데 차 문은 살짝 열리는데 운전자가 안에서 불타고 있어서 못 나오길래 빨리 가서 (구조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고 저만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게 되더라고요.]

근처에 있던 시민들도 소화기를 들고 달려 나와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택시기사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전기차입니다.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차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불에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가 800도 이상 타오르는 열 폭주 현상으로 2시간 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소방당국이 이동식 수조를 설치해 배터리를 물에 가둔 덕분에 50분 만에 끌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 차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택시기사 진술과 당시 촬영된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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