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우리 군의 첫 독자 정찰위성이 발사돼 해외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이 궤도에 안착하면서 우리 군의 대북 감시능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은 언제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국방부는 오전 9시 47분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국내외 지상국과의 교신을 모두 마치면서 우리 군의 첫 군사정찰위성은 안정적으로 궤도에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3시 19분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1호 정찰위성은 새벽 4시 37분 해외 지상국인 노르웨이의 지상국과도 최초 교신이 이뤄지며 발사에 성공했음을 알렸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군사정찰위성은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명칭은 EO/IR 위성입니다.
EO/IR은 전자광학과 적외선의 약자인데요, 고성능 카메라와 열로 감지하는 적외선 촬영장비를 탑재했고, 고도 400~600km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돌며 정보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영상의 해상도는 30cm급으로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인데, 국방부는 세계 5위 이내의 수준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1호기는 앞으로 한반도 상공을 하루 2번 정도 지나면서 북한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군은 짧으면 4개월, 길게는 6개월에 걸쳐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레이더파를 적용해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4기의 SAR 위성을 더 쏘아 올릴 계획인데요.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우주에서의 감시-정찰능력을 확보하게 돼 미국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독자 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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