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발사체가 국내 기업이 만든 인공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요.
발사 장소로는 우주 발사체 발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제주가 선택됐죠.
제주도는 이런 장점을 활용해 제주를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산 우주 발사체가 땅을 박차고 솟아오릅니다.
발사체 앞부분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위성이 탑재돼 있었습니다.
제주에서 고체 연료 발사체로 소형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건 지리적 이점 때문입니다.
[김정호 /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부문 사업 대표 : 위성 발사는 가급적이면 적도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사하는 게 발사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제주도 남단이 저희가 활용하는데 경사궤도, 태양궤도를 발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위성을 개발한 한화시스템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 테크노 캠퍼스에 우주 센터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17,000여 제곱미터 규모의 건물을 지어 위성 개발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우주 산업 관련 기업 이전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창주 / 서귀포시 하원 마을회 회장 : 굴뚝 없는 공장을 원했는데 지금 추진 방향을 보면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고, 대기업이 들어온다면 마을의 이익이라든지 경제적 활용도가 있으면 같이 가자.]
다른 우주 산업 관련 기업도 제주에서 발사체 시험과 위성 정보 수집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우주 산업이 지역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제주는) 4%의 제조업 비중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1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입니다. 제주도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성 개발부터 발사, 위성 정보 활용까지, 제주가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가는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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