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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귀국 후 "당무불개입이 원칙"...'한동훈 비대위' 가능성은?外

2023.12.15 오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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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귀국 후 "당무불개입이 원칙"...'한동훈 비대위' 가능성은?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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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죠. '비대위원장이 누가될까'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죠?

◆ 김영민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내각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원외에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다만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은 현직 장관 신분인 점 등이 고려돼야할 요소로 보이고요. 특히 한 장관은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언급됩니다. 인요한 전 위원장은 당 내 인적 쇄신 분위기를 이끌어낸 혁신적인 인물이지만, 예측 불가능한 돌발 언행과 정치 경험 부족 등이 지적받고 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숨은 책사’로 불리지만, 민주당 출신이라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또 윤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이승훈 : 오늘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죠?

◆ 김영민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긴급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의총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고, 비대위원장 후보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의총에서는 10여 명 의원의 발언이 이어졌고, 의원들끼리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또 김기현 전 대표 사퇴를 계기로 바람직한 당정관계 방향에 대한 의견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번 주말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윤석열 대통령, 오늘 귀국했는데요.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입장을 냈습니까?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거란 분석입니다. 여당의 시선은 대통령실로 향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무불개입이 원칙”이라며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결론이 났습니까?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및 선거제 개편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은 눈물로 자신의 주장을 수용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민정 최고위원 등도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중으로 어느 정도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 발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죠?

◆ 김영민 : 당내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와 별개로 이 전 대표를 '사쿠라'라고 비난한 김민석 의원의 언행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영환 의원은 "'사쿠라' 같은 언어로 소수 의견을 비난하는 게 옳은가"라며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말했고요. 김한정 의원도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그런 단어를 써가면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민석 의원은 "이낙연 신당은 원칙과 정체성의 일탈이어서 '사쿠라 신당'이라고 부른 것"이라며 "선을 넘은 이낙연 신당론에는 명확히 선을 긋자"고 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고요?

◆ 김영민 : 이재명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어제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없는 의총에서는 '당 지도부는 당내 소수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상호 의원은 "지도부가 더 소통해야 하는데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의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선거제 문제는 의원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혁신과 통합 두 가지의 지향을 잘 조화하고 변화하되 최대한 단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세청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유명 연예인들도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국세청이 어제 고액·상습 체납자 7천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 가수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도 수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유천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이름이 공개됐고요. 총 체납액은 4억900만원입니다. '쌍칼'로 유명한 배우 박준규 씨는 총 6건의 세금 3억3천400만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소득을 몰래 빼돌렸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TV드라마 '아이리스' '옥중화' 작가 최완규 씨는 '조세포탈범'으로 명단 공개 대상이 됐습니다.

◇ 이승훈 : 공개 대상 규모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요?

◆ 김영민 :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으면 고액·상습 체납자로 분류되는데요. 이 중 국세청의 납부 독려, 소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체납자는 명단 공개 대상이 됩니다.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보다 1천26명 늘었고 체납액도 7천117억원 증가했습니다. 체납액이 2억∼5억원인 체납자는 5천941명으로 전체 공개 대상의 74.5%를 차지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번 주,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온화했는데요. 주말은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고요?

◆ 김영민 : 내일부터 전국이 다시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중부 지역 대다수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를 기록하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인천 영하 11도, 청주·대전 영하 9도, 광주·부산 영하 5도 등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습니다. 일요일 제주와 호남엔 눈 소식이 있는데요. 기상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말부터 시작된 추위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죠?

◆ 김영민 : 서울시는 일요일인 오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이번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고요. 하루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합니다. 시는 동파 경계가 발령됨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해 보온재로 채우고, 보온재가 젖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합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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